오늘날 국경을 초월하여 범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생태계의 위기는 위기의 국면을 넘어 재난의 국면으로 돌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은 생태계의 위기가 현대세계와 현대문명의 총체적 위기임을 밝히면서 기독교 신학의 관점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시하고, 오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인식의 기초와 방향을 제의한다.

고전물리학의 기계론적 세계관, 물질론적, 무신론적 세계관, 진화론의 자연 이해, 양자물리학과 카오스 이론의 세계관 등 자연과학적 이론과의 대화 속에서 자연환경은 하나님의 소유이며 모든 피조물이 그 안에서 살아야 할 본향이요, 그 자체 안에 생명을 가진 하나의 유기체임을 이 책은 밝힌다.

이를 통해 모든 피조물이 형제자매의 유기체적 관계 속에서 공존하는 하나님의 창조 공동체를 세계의 미래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