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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된 고양이 2

고양이가 된 고양이 2

  • 박서진
  • |
  • 보랏빛소어린이
  • |
  • 2023-12-30 출간
  • |
  • 156페이지
  • |
  • 166 X 222mm
  • |
  • ISBN 979119301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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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스스로 삶을 돌볼 줄 알고, 남을 도울 줄 아는 ‘진정한 독립’!
“인냥이든 고양이든, 이제 신경 쓰지 않아. 난 그냥 보리야.”
《고양이가 된 고양이》 1편에서 보리는 안락한 집에서 돌봄을 받으며 지내던 반려동물에서, 거친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길고양이로 성장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우리를 찾아온 보리는 이제 새로운 땅에서, 진정한 독립을 꿈꾸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돌봄과 친절에 의지하며 간신히 살아 내던 존재가 아닌, 상대방을 돌보기도 하고 친절을 베풀기도 하는 성숙한 존재가 되어 가는 보리. 우리는 보리를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생각하고,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고정 관념을 깬 보리 : 고양이랑 생쥐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1편에서 보리가 가장 의지하던 두 친구는 놀랍게도 생쥐 초승달과 개 풍 아저씨였습니다. 그리고 2편에서도 보리는 여전히 생쥐와 개의 친구입니다. 위험에 처한 생쥐 밤하늘과 샛별이를 구해 주고, 로드킬을 당해 세상을 떠나려는 유기견 행복이의 마지막을 지켜 주지요.
“쥐를 먹지 않는다고 고양이가 아닌 건 아니에요.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훌륭한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개든, 생쥐든 서로의 영역을 지켜 준다면 말이에요.”
보리의 말에 왕 할머니는 그동안 자신이 ‘고정 관념’을 지니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 고정 관념을 깬 덕분에 보리는 생쥐들의 도움을 받아 ‘길고양이 혐오 사건’을 멋지게 해결합니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고, 그저 내가 스스로 정하는 것이 진짜임을 우리는 보리를 통해 깨달을 수 있습니다.

틀린 게 아니라 특별한 보리 : 인냥이가 뭐 어때서?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고양이 보리는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 줄 때문에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인냥이’라며 놀림과 비난을 받습니다. 인간에게 길러지다 버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것 하나 보리가 원하거나 스스로 선택한 것은 없었습니다. 보리는 자신을 무시하며 배척하는 고등어에게 당당히 묻습니다.
“그래, 나 인간에게 길러지다 버려졌어. 그게 뭐가 어때서? 그러는 너는 같은 고양이인데도 불구하고 나를 받아 주지 않았잖아. 너야말로 고양이를 버린 인간과 뭐가 다른데?”
그리고 보란 듯이, 오직 인냥이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들을 당당히 해내고 맙니다. 치료가 필요한 고양이를 동물 병원에 데려다주고, 길고양이를 해친 범인을 붙잡아 더 이상의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 내지요. 마침내 고등어는 보리를 인정하며 이렇게 말하지요.
“네가 인냥이든 고양이든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넌 그냥 고양이야. 그것도 양쪽을 다 이해하는 특별한 고양이. 그걸 꼭 말해 주고 싶었어.”

진정한 독립을 해낸 보리 : 있는 그대로의 보리
고등어가 자신을 특별한 고양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보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도 이제 내가 인냥이든 고양이든 신경 쓰지 않아. 난 그냥 보리야.”
보리는 마침내 깨달은 것입니다. 남을 돌볼 줄 알고, 나를 돌볼 줄 아는, 진짜 독립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누군가의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나의 존재와 갈 길을 결정합니다. 보리의 앞날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나, 그것이 보리가 스스로 결정한 길이기에 후회는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진짜 독립’을 경험했나요?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가 나를 힘들게 할 땐 보리를 떠올려 보세요. 인냥이도, 고양이도 아닌, ‘그냥 보리’로 살기로 작정한 보리처럼, 여러분 또한 어엿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목차

홀로 선 새날
혹독한 신고식
새끼 고양이 꼬미
병원을 찾아서
인사도 못 한 이별
진정한 독립
밤하늘과 샛별이
소나무 위의 고양이와 생쥐
감나무골을 향하여
거리의 죽음
고정 관념
불행의 그림자
하늘로 간 왕 할머니
범인을 찾아서
특별한 고양이
난 그냥 보리야!
함께 맞이할 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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