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실질적 민주주의

실질적 민주주의

  • 최형익
  • |
  • 한신대학교출판부
  • |
  • 2009-02-20 출간
  • |
  • 396페이지
  • |
  • 153 X 224mm
  • |
  • ISBN 9788978061070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9,4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4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바야흐로 ‘위기의 시대’다. 그리스어 ‘분리되다’(Krinein)에서 유래된 ‘위기’(Crisis)란 개념은 본래 회복과 죽음의 분기점이 되는 갑작스럽고 결정적인 병세의 변화를 가리키는 의학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위기라는 용어는 사회과학적 의미로 더 많은 용례를 얻고 있다. 위기가 일방적 파국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바로 새로운 대안을 향한 출발 및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한국사회는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사업의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그런데 민주주의가 그 형체조차 남지 않은 채 갈가리 찢겨져 나가고, 주권자 민중이 정기바겐세일마냥 길게는 5년 짧게는 4년에 한차례씩 표 찍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바로 오늘, 그 민주주의를 기념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민주주의란 표 찍는 문제를 넘어, 먹고사는 문제여야 한다. 민중의 삶과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민주주의는 더 이상 존립할 근거를 지니지 못한다.

한국민주주의의 위기의 한 가운데서 2008년 한국사회를 온통 뜨겁게 달구었던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가 솟아올랐다. 이 책은 원래 올해 중순 쯤 퇴고를 마칠 예정이었으나,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촛불집회로 인해 그 출간이 지연되었다. 촛불집회의 정치적 의미를 잠정적이나마 기록해 두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과학자로서의 정치학자의 운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지난 한 세기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활력소이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세계경제의 대마(大馬)라 할 수 있는 미국경제가 자칫 붕괴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대단히 심각한 위기상황이라 하겠다. 미국경제를 위시한 세계경제가 광범위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상황을 돌파하여 과거 전후 시대에 비견할만한 황금시대를 구가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러한 대위기를 성찰의 기회로 좀 더 호혜적일 뿐만 아니라 평등한 국제정치경제질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만일 이러한 전 세계적 수준의 경제적 공황에 준하는 위기상황이 눈에 띠게 회복됨이 없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인류는 그때 어떠한 정치적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역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말 그대로 전인미답의 길이다.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위대한 도정의 서막이 될지 아니면 대재앙의 상호공멸의 나락으로 추락할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그러한 시대에 21세기 민주주의의 살아 있는 교본 내지 현장으로서 한국의 촛불집회의 경험이 큰 울림으로 정치적 영감을 줄 것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촛불집회는 미래의 사가들에게 21세기 민주주의의 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글들은 한국민주주의를 그 주어로 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위기 시대 이전의 한국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진보적, 민중적 해석을 가하면서도 동시에 현실주의라는 일견 상반된 이론적 목표를 결합시켜 내보고자 했다. 이러한 목표가 잘 성취됐는지 여부는 독자제현의 판단에 맡길 따름이다. 제1부에서는 한국민주주의의 기원, 그 전개과정에 대해 다룬다. 제2부에서는 한국민주주의와 국가의 관계를 민족주의와 정치경제적 쟁점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제3부에서는 사회계급, 주체, 이데올로기의 문제설정을 통해 한국민주주의 해석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위기 시대 이전의 서술방식이 한국민주주의의 역사 해석에 그 주안점이 주어졌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 시대 이후의 한국민주주의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정치적 상상력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보다 이론적인 관심에 방점이 찍혀질 것이다. ‘위기의 시대 이후’(post-crisis),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격적 논쟁과 격렬한 토론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목차

서문: 위기의 시대, 한국민주주의 기로에 서다!!

제1부 한국민주주의의 쟁점 및 기원 그리고 이행

제1장 1980년대 이후 한국민주주의론의 쟁점
제2장 한국에서 근대 민주주의의 기원: 「독립신문」, ‘독립협회’, ‘만민공동회’
제3장 1980년대 민주주의 이행의 구조와 정치변동

제2부 한국민주주의와 국가

제4장 한국민주주의와 국가론 서설
제5장 한국 민족주의와 통일의 조건: 하나의 민주주의적 관점
제6장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민주주의와 정치경제학: 발전국가 논쟁을 중심으로
제7장 한미FTA, 공화국민주주의의 위기
제8장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와 촛불의 정치적 의미

제3부 계급․주체․이데올로기

제9장 한국민주주의와 노동자 계급형성과정
제10장 한국 사회구조 변동과 청년 주체의 위기
제11장 ‘지식기반사회론’과 노동 그리고 민주주의
제12장 한국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 변화와 노무현 정권
제13장 1980년대 이후 한국 맑스주의 지식 형성의 계보학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