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인 ‘나’는 정규 수업이 끝나면 도서실을 찾아 수학 공부를 즐기는 수학마니아이다. ‘나’처럼 수학을 즐기며 재능이 뛰어난 같은 반 여학생인 미르카, 수학을 잘하고 싶지만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애를 먹는 1학년 여고생 테트라, 시간이 날 때마다 수학 숙제를 도와달라고 조르는 사촌동생인 중학생 유리. 이들 네 명은 거의 매일 도서관이나 집에서 만나 수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책은 “수학 소녀의 비밀노트 시리즈”의 아홉 번째 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수학에서 자주 접하는 식과 그래프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다룬 《잡아라 식과 그래프》, 수학의 기본인 정수를 다룬 《정수 귀신》, 원을 이용해 삼각비를 배우는 《둥근맛 삼각함수》, 오셀로 게임을 이용해 수열의 원리를
익히는 《수열의 고백》, 순간의 변화율을 구하는 것에서 시작해 세상의 변화하는 현상을 수학적으로 파악하는 계산하는 법을 알려주는 《반가워 미분》, 미분의 단짝인 《고마워 적분》, 수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즐거움에 관한 책 《수학도 대화가 필요해》, 집합의 기본 개념을 익히는《두근두근 경우의 수》에 이어《확률의 모험》이 출간되었다.
‘일어날 가능성’의 높고 낮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어느 쪽이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정의한 개념이 바로 확률이다. 이 책에서는 배우기 어렵고 오해받기 쉬운 확률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나’와 세 명의 수학 소녀가 함께 확률의 기본부터 조건부 확률, 집합과 확률의 관계 등에 대해 하나하나 배운다. 단순한 계산뿐만 아니라 질병 검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짜 양성/가짜 음성 문제와 동전 던지기 내기에서 시작하여 확률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 ‘미완의 게임’ 문제까지 다룬다.
확률은 보건이나 의료와 같은 친숙한 분야부터 제품의 고장이나 광고 효과 등의 산업 분야까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등장한다. 중ㆍ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을 수 있고 평생 도움이 될 ‘확률의 모험’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