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와 만물초지능 통신혁명으로 대표되는 21세기의 이른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여전히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실천적 물음은 삶의 혁명적 변혁을 요총하는 시대에 유효성을 넘어 절박하기까지 하다. 이 책은 이 낡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물음을 통해 이 시대에 삶의 가치와 시대정신을 숙고하면서 배려와 협력을 21세기의 생활양식으로 제시한다. 학문적으로 아직까지 배려에 관한 이론이나 철학이 온전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지만 ‘배려’는 도덕철학, 윤리학, 교육철학의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시대정신과 배려의 의미, 배려와 관련한 동서고금의 사유들을 간략하게 제시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배려’ 혹은 ‘메타 배려’의 양상을 청년 대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이 시대에 ‘나’는, ‘너’는,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현재 내 삶의 문제에 냉정하게 마주서고자 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삶의 가치와 행위의 준칙을 고려하고, 인간의 다양한 문제를 통찰하는 작업이다. 시대의 미래인 청년 대학생들에게 이 책은 배려 의식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삶 자체가 배려의 실천이 되도록 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