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부터 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저자는 그 동안 이를 주제로 한 많은 논문을 발표하였으나, 대부분은 전문 학술지에 실린 비교적 짧은 분량의 연구논문들이었다. 이에 저자의 지난 20여 년간에 걸친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연구들을 정리할 겸, 아울러 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 발간되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것이 이 책이 빛을 보게 된 배경이다. 물론 한권의 책으로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제반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은 해외직접투자에 관한 연구 주제들 가운데 국가 차원에서의 입지적 결정요인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문헌연구를 통한 이론적인 접근 외에 실증분석으로서 최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의 부패와 해외직접투자 유입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