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술계에서 재평가 받고 있는 한국 미술과
국내외 주요 아티스트 10+10 심층 분석
이 책 『컬렉터처럼, 아트투어』의 저자이자 케이아티스츠를 이끌고 있는 변지애 대표는 아트 컨설턴트로서 전 세계 아트 페어와 관련 행사를 발로 뛰어 다니며 세계 미술 시장의 트렌드와 방향을 가장 먼저 읽어내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있었던 미술 투자에 대한 흐름도 체감한 그는 현대 미술은 어렵지만 좋은 컬렉터는 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알았으면 하는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첫 책을 집필했다. 『컬렉터처럼, 아트투어』는 2022-2023년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얼마나 공고히 자리를 잡았는지부터 설명하며 시작하고 있는데, 그런 와중에 유행에 휩쓸리거나 들뜨지 않는 정확한 안목을 가지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부터 언급한다.
2장과 3장에서는 컬렉터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국내외 아티스트를 각각 10명씩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낙찰가 1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대중에게 유명한 김환기부터 물방울 시리즈로 각인된 김창열, 한국 단색화의 거장이자 최근 세상을 떠난 박서보부터 김민정, 이배, 남춘모 등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화가들까지 소개한다. 해외 아티스트들로는 장미셸 바스키아, 데이비드 호크니, 쿠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와 같이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유지하며 보다 더 대중적이기까지 한 이들 10명을 설명한다. 주요 아티스트들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독자는 어떤 아티스트가 어떠한 흐름 안에서 어떻게 컬렉터와 관람객 들의 눈을 사로잡았는지, 무엇이 그들의 매력인지를 간접적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MoMA에서 스페이스K, 내셔널갤러리에서 더브로드까지
전 세계 20개국 57곳의 뮤지엄과 컬렉션 소개
이 책의 하이라이트인 4장에서는 전 세계 곳곳에 위치한 주요 뮤지엄과 컬렉션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마다 어울릴 만한 나라와 도시를 정하고, 그곳에 갔을 때 반드시 둘러봐야 하는 아트 스팟들을 소개한다. 뉴욕과 파리, 런던, 홍콩 등 이미 미술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도시들부터 멕시코시티와 마이애미, 생폴 드 방스 그리고 상하이나 로스앤젤레스 등 우리에게 여행지로는 아직 낯설거나 유명한 미술관이 있다는 게 대중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도 적절히 소개하며 한층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한 달에 한 곳씩 간략한 소개와 구글맵 QR 링크까지 더한 접지 부록도 있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간편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