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하고 신비한 수 π,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하여
원주율 의 값은 오랫동안 신비의 영역이었다. 소수점 이하 자릿수가 무한하지만, 그 규칙성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패턴도 없이 무한한 길이로 이어지는 수. 끝없이 계산될 수 있다는 사실은 수많은 수학자들이 원주율 계산에 매달리게 만들었다.
원주율은 기하학, 삼각함수, 미적분, 확률 등의 수학 이론뿐만 아니라 기하학, 엔지니어링, 컴퓨터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가령 컴퓨터 과학에서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컴퓨터의 성능을 평가하는 데도 이용된다. 원주율의 자릿수를 계산하는 능력은 컴퓨터의 성능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인 것이다.
과거 원주율의 정확한 값은 직접 공식을 도출해 계산하는 수밖에 없었지만,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알고리즘 개선으로 현재는 더 많은 자릿수의 원주율 값을 계산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원주율은 무한하게 펼쳐지는 수인만큼, 그 계산과 연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원주율의 불가사의가 아직도 남아 있는 셈이다.
이 책은 원주율이 발견된 시점부터 오늘날까지 계산해온 역사와 여러 모습으로 변모한 원주율 계산의 전개 공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나의 개념이지만 규정지을 수 없으며, 수많은 세월 인류와 함께한 원주율의 미스터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