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학급
아이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전략적 학급경영 노하우
새 학기, 새 학년을 앞두고 아이들만큼이나 기대와 걱정이 커지는 이들이 있다. 바로 담임 교사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학급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학급경영을 해나갈 것인지 계획하는 일은 교사와 반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막상 학급경영 실천법에 관한 연구는 교과 수업 등에 비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교사들의 직감과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아이들의 개성은 갈수록 뚜렷해지니, 연차와 경험이 쌓인 교사부터 신임 교사까지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학급경영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인 실정이다.
《초등 학급경영, 심리학이 필요해》는 이러한 학급경영의 어려움을 몸소 느낀 초등학교 교사가 심리학에서 찾은 해법을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고자 쓰인 책이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실, 교사와의 안정적인 신뢰 관계를 통해 자율성을 키워갈 수 있는 교실을 목표로 삼는 이 책의 ‘전략적 학급경영’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교사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실천법을 제공한다. 정해진 틀에 끼워 맞추려 하기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 마음을 헤아릴 때 더욱 빠른 변화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리학은 아주 효과적인 도구가 되어 준다. 학급경영이 고민인 교사라면 저자가 자신의 교실에 직접 적용하며 그 효과를 확인한 46가지 심리학 테크닉을 통해 전략적 학급경영의 노하우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생활지도를 위해 심리학이 필요한 이유
‘하지 말라면 하고 싶고,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요’
스스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하다가도 막상 누가 시키면 하기 싫어지는 마음, 친구와 놀지 말라고 하면 괜히 더 놀고 싶어지는 마음. 누구나 어린 시절 그런 경험이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을까’ 하며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앞서게 된다. 어른의 관점에서 당연하고 합리적인 일이라도 아이들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발생하는 갈등이다. 그러나 이럴 때 화를 내며 강압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한다면 아이에게서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워질뿐더러 교사와 아이의 신뢰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는 기술, 즉 심리학 테크닉이다.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지는 청개구리 같은 마음에 자극을 주어 의욕을 북돋는 ‘리액턴스 효과’, 잘못을 일깨우고 아이에게서 답을 끌어내는 ‘퀘스천 테크닉’, 보상을 통해 올바른 행동을 장려하는 ‘토큰 이코노미’ 등 아이들의 심리를 잘 활용하면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면서도 더욱 효과적인 지도가 가능하다.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이 책을 펼친 교사라면, 학급 아이들을 처음 만나는 그날부터 학기 중에 필요한 생활지도와 문제 상황 대처에까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생활 해법으로 한 해의 학급경영을 한층 원활하게 끌어갈 수 있다. 바쁜 학사일정 따라가랴, 행정 업무 처리하랴, 학급경영 외에도 분주한 교사들에게 《초등 학급경영, 심리학이 필요해》는 언제나 곁에 두고 수시로 참고할 수 있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