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로 구성된 이 책은 탈출과 해방은 부르심에서 시작되고 새로운 건설과 공사를 향해 나아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그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탈출기 40장은 매년 사순절 기간에 사용해도 좋을 것이며 어떤 선택과 결단이 필요한 시기, 40일 작정 기도 기간에 사용해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역과 소그룹에서 사용해도 좋고, 청년 모임과 청소년 그룹 모임에서 함께 공동체적으로 사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추천의 글 중에서)
이 책은 모세오경 중 출애굽기를 40개의 주제로 묵상, 기도, 실천하도록 안내한다. 교회의 오랜 전통인 렉시오 디비나 방식으로, 신학적인의 언어를 일상의 언어로 표현했다. 수천 년 전 히브리 민족을 향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지금 우리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하는지, 성서를 아래로부터 읽는 방법으로 차근차근 안내한다.
남미에서 다양한 선교적 성찰은 물론 해방신학을 공부하고 가르친 저자는 다변화, 복합 시대가 된 한국 사회와 교회를 향해 더 깊이, 더 넓게 ‘예수 살기’를 구현하자고 한다.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앞장서서 무조건 따라오라고 다그치는 게 아니라, 옆에서 함께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는 우리에게 더욱 전환과 전복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생각을 일부 고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바꾸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믿음 체계인 교리, 제도, 교회에 관한 생각을 처음부터 뒤집어서 생각해 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을 한번 점검해 보면 어떨까? 그래서 바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전환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전환’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아가던 히브리 민족은 살던 곳을 ‘탈’ 하여 ‘전환’의 길에 들어선다. 그들은 익숙해 있던 예전의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택해야만 했다.수년 전 히브리 민족이 처해 있던 상황은 오늘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정황과 유사하다. Lectio Divina로 읽는 ‘이집트 탈출기’는 우리에게 ‘탈’과 ‘전환’에 대하여 생각하게 하고, 코로나 이후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은 각자가 삶의 현장에서 매일 삶의 순간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새벽 기도회 혹은 수요 성경공부에서 교우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며 묵상하며 기도할 수 있다. 많은 분이 본서를 통하여 ‘탈’과 ‘전환’의 진정한 ‘이집트 탈출’을 경험하고 ‘가나안’땅으로 들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