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2008년부터 서울사이버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교양과목으로 학생들에게 강의했던 ‘21세기 우리의 생존전략’이란 제목의 교양강좌 내용을 일부 수정, 보완해서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지식정보화시대라 하루하루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급변하고 있다. 오늘까지 첨단이라고 평가받던 학문이론이나 신상품 그리고 첨단시스템도 내일이면 한물간 고전이나 고물이 되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잠시만 방심하면 개인, 기업은 물론 심지어 국가도 빛의 속도로 달려가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어 삼류로 전락해 버린다.
한때 세계전자업계를 주름잡던 SONY, NOKIA가 하루아침에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기술과 사업에 도전하고 혁신하는 대신 자신들의 히트 상품과 성공했던 사업모델을 끝까지 고수하면서 안주했기 때문이었다.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학습과 자기혁신 그리고 철저한 실행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문자 그대로 우리는 냉정하고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러한 살벌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죽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현실을 직시하면서 시대변화에 대처하고 생존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인가를 학생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이 강좌를 개설했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 필자는 매일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해서 강의내용에 추가하고 이들 최신 정보들을 강의에 반영해서 강의했기 때문인지 필자의 강의는 제법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서울 사이버대학이 개설한 총 강좌 수가 90여 개가 넘었는데 그 중에서도 내 강의는 학생들의 강의평가에서 계속해서 베스트 3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른바 명강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학교 당국과 저의 강의를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제 교수로서는 정년퇴임을 하고 자유로운 몸이 되었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100세 시대 즉 장수사회이다. 이 시대에는 정년이 없다. 이 세상을 떠나는 날이 정년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걸맞게 필자는 이 세상을 마무리하는 날까지 영원히 현역으로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나의 강의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시대상을 현실에 반영하기 위해 매 순간 또 매일매일 최신자료들을 발굴해서 강의내용에 추가하고 끊임없이 책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계속해나갈 생각이다.
1장에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가 어떠한 시대이며, 어떻게 급변하고 있는가에 대해 언급한다. 즉 다문화의 개념과 다문화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주요한 역할을 했는지, 현재의 다문화의 위력과 모범적인 다문화국가인 미국이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영어의 경제적 가치와 미국의 국익 중심으로 짜여진 국제질서를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다가온 다문화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과제와 대책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지식정보화시대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파괴력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즉, 지식정보화시대의 무서운 속도에 따라 시대변화에 낙오되지 않도록 경고하는 데 주목해 본다. 시대변화를 미리 예상해서 대비책을 강구하고 빠른 학습과 인맥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
3장에서는 미국과 더불어 2대 강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살펴보고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외교적, 정치적, 경제적 관계를 점검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미중병립시대(美中竝立時代)에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4장에서는 쇄신 즉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일깨워 우리 개인, 기업, 국가가 이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되지 않도록 경고하는 데 뜻이 있다. 세계와 국내 시장에서 어느 순간 살아진 우리나라 기업과 세계적인 기업들의 흥망성쇠를 살펴봄으로써 여기에서 역사적 교훈을 찾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살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5장에서는 경쟁의 결과로 나타난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불평등사회, 양극화의 심화 현실을 국가별로 소개함으로써 이를 해소하고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6장에서는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온 저 출산율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이민을 통해서라도 적절한 인구를 유지해야 하는 절박성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7장에서는 여성상위시대가 우리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남성들과 국가의 정책입안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리 모두가 하루빨리 급속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8장에서는 우리 사회에 1인 가구가 대세가 된 이상 이를 이대로 방치하면 큰 사회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1인 가구 중 독거노인의 수가 급증하는 것이 심각하다.
9장에서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족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우리가 혹시 당할지 모르는 사회적 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이를 역사적 필연으로 생각하고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함이다.
10장에서는 청년실업의 폭증은 우리 사회에 불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청년들의 비정규직의 현황과 실태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학생들도 여기에 사전에 대비하고 슬기롭게 타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있다.
11장에서는 권려이동의 역사적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지도급 인사들에게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해야 제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를 제시해 주고자 한다.
12장에서는 초연결사회의 도래와 그 실상을 점검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빨리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가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그 목표가 있다.
13장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우리 사회에서 대접받는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인문계도 기술부분을 이수하는 복수전공제 등 학사행정 개혁을 통해 인문계 출신에게도 다양한 취업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는 대책을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