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신비하고 이상한 편의점의 문이 열렸다!
일본의 인기 동화 작가이자 〈여주인님은 초등학생!〉으로 300만 부 판매 기록을 달성한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죠 히로코’의 새로운 시리즈.
〈요괴 편의점〉은 조금 색다른 편의점을 무대로 펼쳐지는 환상적인 동화이다. 선택된 사람에게만 보이는 편의점, 점장은 고양이 요괴, 점원은 얼음 좀비와 슬라임 요괴, 손님 중에 인간은 하나도 없다. 어딘가 묘하게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요괴 편의점에 소녀 아사기가 반려묘를 뒤쫓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다. 살아 있는 사람은 들어갈 수 없는 달밤편의점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이 책은 따뜻하고도 신비함이 가득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같은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요괴 캐릭터들이 가득한 신비한 모험의 세계는 독자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 주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기대하게 만든다. ‘닭살 체험을 위해 개발된 요괴용 조미료를 먹은 아사기의 운명은?’, ‘아사기와 똑 닮은 모습으로 변신한 건 누구?’, ‘아사기의 몸을 감싼 껍질의 정체는?’ 등 개성 만점 요괴들과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아사기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독자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한다.
“엄청 맛있잖아! 리필해 주세요!”
요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편의점 요리
최근 들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편의점 꿀조합 요리가 열풍이다. 편의점 꿀조합 요리란, 편의점에 있는 제품들을 포장지에 쓰인 레시피 그대로 조리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조리 다르게 조합해서 독특한 자기만의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아사기가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편의점 요리다. 아사기는 달밤편의점에서 노란색 음식을 좋아하는 요괴를 위한 디저트, 감기에 걸린 요괴를 위한 면 요리 등 아이디어 넘치는 이색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이 책은 인간이 마법 음식을 먹는 여타의 이야기에 반해, 인간인 아사기가 요괴들에게 요리를 만들어 준다는 점이 새롭다. ‘내가 달밤편의점에 간다면, 요괴를 위해 어떤 요리를 만들까?’ 하며 편의점 요리 아이디어를 내 보면 어떨까. 독자들은 달밤편의점의 일원이 된 듯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와! 좋은 생각인걸.”
긍정의 말과 따뜻한 관심
‘내일을 살아갈 힘을 책에서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는 레이죠 히로코 작가. 그의 이러한 생각은 〈요괴 편의점〉에 잘 담겨 있다. 요괴들은 아사기를 자신들과 다르다고 경계하거나 나누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 주며, 장점을 인정해 준다. 좋은 말로 칭찬하고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운다. 이 책은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