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국어 선생님이 되고 싶어서, 학생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어서.

사회는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더 많은 지식과 경험을 요구하지만 우리의 학교 교육은 아직까지 교과서와 문제집 풀이로 점철되어 있고, 학교 공간은 획일적이고 경직되어 있다. 우리의 학교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고, 공간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4년 차 교사인 저자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명문대’에 가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일까? 문제 몇 문제를 더 풀고, 책 몇 권을 더 읽어서 1등급을 맞는 것이 올바른 학교생활이고 성공의 길이라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일까? 남의 시선에 나를 맞추지 않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잊지 않고 매 순간을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 나가는 것.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며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는 것.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그런 삶의 방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