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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노동을말하다

여자노동을말하다

  • 박수정
  • |
  • 이학사
  • |
  • 2013-02-05 출간
  • |
  • 280페이지
  • |
  • ISBN 97889614717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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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내면서

가난의 내력-평생 비정규직, 오경숙

내 뜻으로 그만두기를 바라는 노동자-파견직 텔레마케터, 김희영

일하는 아이들-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 하연이

노동과 삶에서 글을 길어 올리는 사람-동일방직 해고 노동자, 추송례

노동자 이야기-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사무장, 이정자

스스로 목소리 내어 싸우기-전국여성노동조합 서울지부장, 박남희

태풍을 막아내는 투쟁-삼성에스디아이(SDI) 하이비트 해고자, 최세진

투쟁, 비망록을 펼치다-이랜드 일반 노동조합 홈에버지부, 황옥미

도서소개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이제는 장성한 자식을 둔 어머니이지만, 여자로서 평생 동안 노동을 한 ‘여성 노동자 8인’의 이야기다(물론 이중 2명은 훨씬 젊은 노동자다). 이들은 대개 고등학교를 마친 후, 그중 몇몇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마친 후 가사노동자, 식당 노동자, 공공근로자,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 공단 노동자, 시각장애인 활동 보조인, 노동상담센터 사무장,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대기업 사내 하청 노동자, 항공기 회사 노동자, 미용 서비스 노동자, 대형마트 수납원,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 평생을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
가난, 고통, 희망, ‘신성한’ 노동 그리고 역사

1970-80년대 우리는 가난했고, 참으로 배가 고팠다. 당시의 처녀, 총각들은 그 배고픔을 이기려고 대부분 고향을 떠나 도회지로 나왔다. 그리고 노동자가 되었다. 못 배우고 가진 것 없었던 변방의 청춘들은 먹고살려고 모두 도회지로 몰려들어 ‘공돌이’나 ‘공순이’ 아니면 ‘식모’나 ‘막일꾼’이 되어 세상을 만났다. 지독한 노동, 해도 해도 끝이 없었던 노동이었다. 물론 알량한 자본이 노동자를 쥐어짜면서 ‘천박한’ 자본이 되어갔지만, 그래도 노동자는 노동의 희망, 노동의 미래를 믿었다. ‘가난’, ‘고통’, ‘해고’, ‘파업’, ‘투쟁’, ‘저항’이라는 단어가 언제나 노동자와 함께했지만 노동자는 용기를 잃지 않았고 ‘신성한’ 노동을 삶의 푯대로 삼았다. 그들이 바로 지금 우리 사회의 어머니, 아버지인 50-60대들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이제는 장성한 자식을 둔 어머니이지만, 여자로서 평생 동안 노동을 한 ‘여성 노동자 8인’의 이야기다(물론 이중 2명은 훨씬 젊은 노동자다). 이들은 대개 고등학교를 마친 후, 그중 몇몇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마친 후 가사노동자, 식당 노동자, 공공근로자, 텔레마케터, 아르바이트, 공단 노동자, 시각장애인 활동 보조인, 노동상담센터 사무장,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대기업 사내 하청 노동자, 항공기 회사 노동자, 미용 서비스 노동자, 대형마트 수납원, 해고 노동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 평생을 일했고 지금도 일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8인이 우리 사회 여성 노동자 전부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해온 ‘노동’은 우리 사회에서 성적으로, 사회적으로 이중의 차별을 받는 ‘여성’으로서의 ‘노동’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개발독재 시대에 가발 공장, 봉제 공장, 신발 공장 등 노동 집약 산업 현장에 여성이 노동자로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여성 노동’은 착취와 탄압, 해고와 투쟁, 고통과 눈물 등 지난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책도 눈물과 한숨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우리 사회 여성 노동자의 고통과 고난의 이야기이자 역사다.

하혈을 하면서도 평생을 거의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오경숙, 비정규직을 벗어날 수 없는 텔레마케터 김희영,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은 미용 노동자가 된 하연이, 한국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 된 동일방직 해고 노동자 추송례, 나우정밀 노동자를 거쳐 지금은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상담을 하는 이정자,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전국여성노동조합 박남희, 대기업 삼성의 노동 탄압과 부도덕을 그대로 보여주는 삼성에스디아이 사내 하청 해고자 최세진,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에서 오랫동안 투쟁하며 여성 노동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애쓰는 황옥미.

한 사람이나 몇몇이 걸어간 길은 역사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아니 수백만의 사람이 걸어간 길은 역사가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아도 역사가 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8인의 이야기는 1970-8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수백만의 여성이, 우리의 언니들, 누나들, 어머니들이 함께 걸어갔던 가난과 고통과 투쟁과 눈물과 희망의 이야기이자 역사다.
그 이야기와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가난의 내력-평생 비정규직, 오경숙
59년생 오경숙 씨는 열네 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남의집살이로 노동을 시작했다. 이모 집에서부터 병원장 집, 약사 집 등을 거치며 가사노동자로 일하다가 스물넷에 결혼을 한 후에는 부업과 공장 일을 병행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형편이 갈수록 어려워져 월세 집을 전전하며 구로동의 삼화인쇄, 가리봉 공단의 천재교육 등에서 일용직, 주급제로 일하던 중 1997년 IMF 경제 위기가 닥치고 공장 일자리가 없어지면서 식당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고된 노동에 병을 얻어 5년간 하혈을 하면서 일하기도 한 오경숙 씨는 공공근로, 자활후견기관 일을 거쳐 지금도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내 뜻으로 그만두기를 바라는 노동자-파견직 텔레마케터, 김희영
상업계 학교를 졸업하고 전자업체에서 잠시 일을 하다 고향에 있는 지역 문화원에서 10년 동안 일한 김희영 씨는 결혼을 하면서 남편의 직장을 따라 이사하는 바람에 일을 그만두어야 했다. 육아에 전념하다 다시 일을 하려고 보니 공공 기관에도, 공장에도, 사무실에도, 그 어디에도 정규직 일자리는 없었다. 결국 파견직 텔레마케터로 일하게 된 김희영 씨는 임금수준도, 근무 조건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정규직 근로자들과의 차별을 감내하며 묵묵히 일했다. 6개월 계약을 연장하기를 몇 차례, 일한 지 2년이 되자 회사는 2년간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야 하는 비정규직보호법을 피하기 위해 더 이상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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