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들은 상속이 아닌 증여를 선택할까?
대한민국의 증여·상속 세율이 높은 것은 모두가 안다. 부동산, 현금, 또는 주식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 증여세와 상속세를 단순 계산해보면 놀라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대기업의 대주주들이 무난히 증여와 상속 절차를 처리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급등한 부동산 가격과 인플레이션으로 부담은 더 가중된다. 주저하고 있는 사이에 과세표준금액은 늘어나고 세율은 다음 구간으로 진입한다.
진짜 부자들만 아는 절세 비법!
큰아이 대학 갈 때 증여를 시작하라
‘상속하나 증여하나 세율이 똑같다’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세율이 똑같은 것은 맞지만 과세하는 시점이 다르다. 60세에 증여하면 60세 시점의 가치가, 90세에 상속하면 90세 시점의 가치로 과세되기 때문이다. 세율이 똑같이 40%라고 해도 세액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다. 최근의 증여 열풍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증여는 장기간에 걸친 정교한 플랜이 필요한 분야이다. 아울러 타이밍의 예술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증여는 50세, 또는 큰아이가 대학 갈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빨리 시작할수록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CEO를 위한
증여 아이디어와 사례 분석!
10억 이상을 증여하면 40%, 30억 이상을 증여하면 50%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자녀가 증여세를 낼 능력이 없다면 증여세를 낼 돈까지 증여하고, 거기에 대해서도 또 증여세를 내는 일이 벌어진다. 다행스러운 것은 세금을 피할 방법도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현금, 토지, 아파트, 수익형 부동산, 금, 서화·골동품과 같이 증여하는 재산별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개인사업자를 위한 법인 전환, 중소기업 CEO를 위한 가업승계와 가업상속, 자산가를 위한 창업자금 과세특례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다양한 사례를 실어 이해를 돕는다. 일례로 100억 원의 현금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50억 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지만, 창업자금 과세특례 제도를 이용해 자녀에게 창업을 하게 하고 직원을 10명 이상 고용하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절세와 노후 준비를 한 번에!
최적의 증여 플랜을 가동하라!
증여는 단순히 세금을 아끼는 일이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60대는 물론 70대가 현역인 경우도 꽤 있고, 상속받는 자녀들이 환갑을 넘기는 경우도 흔하다. 상속이 별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른 시기에 증여를 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본인의 홀가분한 인생뿐만이 아니라 자녀들의 인생 계획을 응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증여는 자신의 인생과 자녀의 인생을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 전략이 되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노후를 더 여유 있고 평화롭게 만들 플랜이어야 한다.
명의신탁 해소하기, M&A를 대비한 밸류에이션 등
알아두면 쓸모 있는 증여 노하우
명의신탁을 폭넓게 해석해 증여로 보고 과세를 하기 시작했으므로, 명의신탁된 주식이 있다면 빨리 해결해야 한다. 또한 불가피하게 회사를 매각해야 한다면 미리미리 밸류에이션을 빌드업해야 한다. 일감몰아주기나 일감떼어주기 과세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높은 세금이 부과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 책은 Q&A로 시작해 세무사들이 가장 많이 듣는 문제들에 대한 답을 준다. 책 전체를 읽지 않아도 웬만한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증여와 관련된 쓸모 있는 정보와 노하우도 알려준다. 증여를 생각하고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될 필독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