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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고기입니다

나는 소고기입니다

  • 김주연
  • |
  • 씨드북
  • |
  • 2023-12-11 출간
  • |
  • 44페이지
  • |
  • 220 X 250mm
  • |
  • ISBN 979116051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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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훌륭한 고기가 되기 위해 살아온 소의 일생

여기, 평생 고기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소가 있습니다. 『나는 소고기입니다』의 화자인 소는 꽃향기가 바람에 실려 날리던 어느 봄날, 한 소 농장에서 건강한 사내아이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지 며칠 뒤에 단 노란색 귀표 속 숫자가 이제부터 소의 주민 등록 번호이자 이름입니다. 생의 마지막까지 귀표를 달고 있어야 하지요.
소가 할 일은 온종일 잘 먹고, 쉬면서 무럭무럭 덩치를 키우는 것뿐입니다. 소는 밥 주러 온 사람을 반기고, 인사하러 온 아이의 부드러운 손길을 익숙하게 즐깁니다. 그러면서 축사 바깥의 삶을 궁금해합니다. 아이와 강아지가 풀밭에서 해맑게 내달리는 풍경에 소의 시선이 머무릅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송아지는 어른이 되고, 다른 어른 소들이 그랬던 것처럼 차에 실려 가 마침내 고기가 됩니다. 신선하고 맛 좋은 소고기는 식탁에 올라 사람들의 살이 되고,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 그리고 가족들의 행복한 시간이 됩니다.
『나는 소고기입니다』는 채식을 하자거나 모든 소를 자연 방목하여 키우자고 목소리 높이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소가 고기가 되어 식탁에 오르기까지 일생을 담담한 목소리, 파스텔톤 그림을 통해 함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맛있는 고기 요리가 어떤 생명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한 번쯤 생각해 보자고 권유합니다. 고기는 원래부터 고기였던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숨 쉬던 생명이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면 오늘날의 식탁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전과는 달라질 것입니다.

“울타리 바깥 풍경은 뭔가 달라 보여요.
막 뜯어 먹은 풀은 어떤 맛일까요?
언덕에서 뛰놀면, 마음껏 햇볕을 쬐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 겹치는 소의 작은 꿈

동물복지 축산 농가에서는 운동장을 두어 소들이 일정 시간 햇빛을 받으며 운동하도록 하고, 일반 사료 대신 유기농 조사료를 직접 경작해서 먹이는 등 소가 행복한 농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럴 수는 없는 게 현실입니다. 책 속의 소처럼, 평범한 소들은 축사에서 살다 도축장으로 향하며 낯선 바깥세상을 마주합니다. 소는 거실이자 방이고, 화장실이자 놀이터인 축사에서 먹고, 자고, 싸고, 놀면서 어른이 되어 갑니다. 훗날 좋은 고기로 평가받기 위해 생애 주기에 맞춰 뿔이 뾰족하게 자라지 못하게 하는 ‘제각’을 하고 풀과 곡물 사료를 먹으며 덩치를 키웁니다.
평생을 고기가 되기 위해 살아온 소는 그 삶의 목적에 맞게 결국 맛있는 고기가 되어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또한 둘러앉아 식사하는 동안 사람들을 화합하게 합니다. 끝이 정해진 이야기일지라도, 책의 분위기가 어둡고 우울하지는 않습니다. 소들은 봄을 맞이해 푸릇하고 화사한 농촌 배경 속 은은한 노란빛을 띠며, 저마다 부드럽고 유려하며 다채로운 색상의 곡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을 온화하게 해 주는 그림 속 소의 맑은 눈을 바라보노라면 그가 비록 허구의 존재이지만 이야기 내의 짧은 생에서 조금이라도 고생스럽지 않았길, 희생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꿈결처럼 아름다운 들판에서 송아지는 무슨 생각을 하며 미소 짓고 있을까요? 그리고 송아지의 다정한 눈길 끝에 누가 서 있을까요? 아름답고도 가슴 저릿한 그림책, 『나는 소고기입니다』를 통해 인간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의 삶, 또 경중을 가릴 수 없는 생명의 가치에 대해 가만 돌이켜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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