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서 연극은 연극예술 일반의 보편적인 양식을 토대로 학교라는 시·공간의 특수성이 반영되어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띤다. 즉 초등학교 연극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과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성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교육성과 예술성의 미묘한 줄타기가 요구된다. 그래서 학교연극은 선생님뿐만 아니라 연극 전문가도 어려워한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연극에 대한 열정과 믿음으로 대본을 창작하고 연습하여 공연까지 올렸던 경험을 담아낸 사례 나눔은 초등학교 연극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에게 메마른 땅의 단비처럼 갈증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해 본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초등학생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극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와 좌충우돌 무대형상화 과정은 무대 위에서 또 다른 도전을 꿈꾸는 이 땅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할 수 있어!”라는 용기와 응원의 함성으로 메아리 칠 것이다.
- 전북교사극단 ‘두르륵’ 대표 최진호
처음에는 대사를 외우기가 힘들었지만 연극 내용이 재미있어서 점점 신이 났다. 친구들하고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모여 연극 대사로 놀이를 하다 보니 내 대사를 다 외우고 친구들의 대사까지 자연스럽게 외워졌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연극 공연도 멋지게 한 것 같아 뿌듯했다. 연극을 하고 났더니 발표할 때 떨리지 않는다.
- 전주원동초 학생 소율
선생님들의 상상 더하기 아이들의 색깔, 무대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극을 만들어 가는 멋진 선생님들의 희곡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희곡을 읽으니 선생님들의 상상 위에서 실감나게 연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네 분의 선생님 희곡집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우리 모두에게 좋은 영감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전주교육대학교전주부설초등학교 교사 정현우
연극을 탐험하는 항해 일지와도 같은 책이다. 연극 선장들이 쓴 이 책은 연극 만드는 과정을 교과서보다 체계적이고 브이로그보다 생생하게 알려 준다. 그들은 연극을 만들며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보완할 점 등을 세세하게 기록하였다. 연극이 끝난 후 아이들의 소감 또한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연극이 재미있고, 즐겁고, 뿌듯하고, 연극하기 잘했다고 말한다. 연극이 어렵고 막막할 수 있지만, 연극을 완성하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보석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웃음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보물을 찾은 선생님들이 보내 준 항해 일지에 감사를 표한다.
- 문창초등학교 교사 정명진
아이가 선생님과 연극 연습을 하고 집에 오면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하고 하루가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평소 발표하는 것에 나서지 않던 아이가 스스로 발표나 전교생 장기자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로 점점 성장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이 주는 긍정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아이들과 연극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창 부안초등학교 정승룡 학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