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한국 근대사의 다양한 주제 연구에 입문할 수 있는 지침서 역할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크게 확대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모색해 제시한다. 먼저 크게 1)조선 말기~대한제국기 정치・사회의 변화, 2)식민지화와 식민지배정책, 3)식민지하 사회운동과 민족해방운동, 4)식민지 근대의 일상 변화와 주체의 경험이라는 4개의 주제영역으로 나누었다. 이 주제는 다시 개항기 대외관계 및 정치 사회적 변화, 식민통치의 특성, 사회정책 및 경제적 변화, 전시체제기 친일과 강제동원, 국내외 민족해방운동, 사회운동, 여성, 도시, 재조일본인 등 세부 주제를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정치·경제의 거시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부터 각 주체의 일상적이고 미시적인 삶의 경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를 포괄적으로 다룸으로써, 한국 근대사 연구에 대한 종합적 성찰을 시도했다.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확장된 연구의 외연 속에서 제기될 수 있는 근대사 연구의 경험적, 인식론적 쟁점을 최대한 포괄하고자 한 본격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한국 근대사의 전체 모습에 접근할 수 있는 입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