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어떤 직업일까?
23년 차 실무자가 들려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모든 것!
‘보건의료정보관리사’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병원에서 무슨 일을 하는데?’ ‘원무과에서 일하는 건가?’ 이렇게 생각한다. 저자 역시 처음 이 분야를 전공하기 전에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란 직종이 있는지도, 병원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몰랐다. 그저 고등학생 때 생물 과목이 재미있어서 이과를 선택했고, 막연하게 병원이나 보건소 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진로를 결정해야 했던 20여 년 전에는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다양한 진로를 검색해 볼 수도 없었고, 학교 선생님 또는 대학에 진학한 선배나 지인을 통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이마저도 흔히 알려진 직업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보건학’을 선택하여 보건학과를 전공해서 보건직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졌던 저자는 대학교 3학년 때 ‘의무기록의 어머니’라고 불릴 만큼 저명한 교수님을 만나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 제자 양성 노력, 자신감과 리더십을 갖춘 롤 모델을 만난 저자는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고, 선명해진 꿈을 향해 노력한 결과 현재는 23년 차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세브란스병원 의무기록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정보화의 발달로 의료 환경의 현신적인 변화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여러 정보시스템을 통해 수많은 데이터들이 발생하는 빅데이터 시대에, 가치 있는 보건의료정보의 생성과 활용을 이끌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종으로 선정하였고(2017), 청년포털에서도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미래 신직업 10선으로 선정한 바 있다. 예비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은 진로 정보와 팁을 얻을 수 있고, 신입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은 실무 정보와 진출 가능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현직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은 이 분야에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쌓아 더욱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생소한 직업,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이해하기〉에서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에 대한 소개와 저자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보건의료정보관리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과정 인증 대학 목록과 면허 응시 자격 및 시험 방법,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취업 및 근무자 분포 현황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근무 환경에 대한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2장 〈병원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첫걸음〉에서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서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된 단계에서의 업무 소개와 어떤 준비 과정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저자가 새내기 보건의료정보관리사였을 때의 경험을 통해 의무기록의 법적 중요성 및 코딩 업무의 실제 사례 등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기본 업무들에 대해 알 수 있다.
제3장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에서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좀 더 성장했을 때의 역할 소개와 어떤 역량을 갖추고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더 전문화된 업무를 수행하고, 양질의 진료정보를 활용을 위한 데이터 큐레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4장 〈지능정보사회, 미래의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 발돋움하기〉에서는 지능정보사회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 변화와 미래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한 내용이다. 정보기술이 발달하고 보건의료산업이 복잡해짐에 따라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역할이 보건의료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시대에 보건의료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제5장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일하는가?〉에서는 병원이 아닌 다른 기관에서 일하는 현역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에 대한 업무 소개와 역할, 입사 방법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경험을 나누고자 했다. 의료기관 외에도 정부, 공공기관, 보험회사, 제약회사, 대학 등의 비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들과 의료기관이지만 다른 형태의 미군병원이나 해외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보건의료정보관리사로서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될지 예측해 보고, 고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