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후 사무실 엘리베이터에 빅사이즈 아이스커피를 각자 손에 든 아가씨들이 탔다.
“아, 나는 살이 왜 이리 안 빠지지?”라며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서로 걱정하는 말을 주고받는다.
얼음공주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안타까웠다.
비만은 복부냉기인데.. 추워서 지방이라는 코트를 입은 건데.. 따뜻하면 지방이라는 코트를 스스로 벗고 호로록 빠질텐데. 평생 지킬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는데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뱅뱅 돈다. 한 겨울에도 얼음을 달고 살았던 지난날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중1때 심한 열병을 앓고 1주일정도 학교를 가지 못하고 온전히 집에서 끙끙 앓으며 견뎌냈던 기억이 있다. 아마 지금 그 정도로 자녀가 아프다면 두말 필요없이 병원부터 입원 시키겠지만 그 당시
부모님은 약국에서 해열제 사다주시고 흰죽 끓여주시고 안타까워만 하고 지켜 보셨던거 같다.
열병을 이겨내지 못하면 잘못되는 경우도 많았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온전히 일주일을 열로써 내 몸 전체를 불사르듯 앓고 난 이후 감기로 고생한 기억이 없을 정도로 아픈데 없이 살았다.
내 몸은 낫고 싶어 한다고 했다. 내 몸의 자연 치유력이 나를 지켜준 것 이란걸 이제는 안다.
빵, 과자, 밀가루 음식, 국물 음식, 단음식, 튀김 등을 너무 좋아했고 식습관에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 언제부터인지 변비, 기미, 피부건조, 가려움, 비염, 알러지, 아토피,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이 서서히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다 첫 아이 출산 후 한 달도 되지 않은 때 딸아이의 몸 전체 피부가 뱀 허물 벗겨지듯 벗겨지는데 어른들이 태열이니 지나면 괜찮을거라고 했지만 더 심하게 벗겨져 급기야 인큐베이터에 입원을 시켜야 했다. 산모건강이 태아건강인데 제대로 챙기지 못한 마음에 너무 미안했다. 돌이 되기 전 변비로 항문으로 똥을 파내야 했고, 얼굴에는 아토피로 진물이 나는 증상이 심했다.
그때부터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건강 공부를 하게 되면서 강연을 듣고 수많은 건강 서적을 읽고 또 읽었다. 처음에는 중심이 없으니 이 책 저 책 내용이 혼란스러웠지만 중심을 알게 해주시는 분 덕분에 올바르게 구분하며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
암에 걸리거나 심하게 아파서 생활이 힘들 정도가 되어야만 건강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뚱뚱이가 한 입 먹어 뚱뚱이가 된 것 아닌 것처럼 사소한 그 한 입의 작은 습관을 잘 들여야 한다는 것을 건강 캠프 참가자 분들을 통해 느껴왔다. 또한 잘못된 부자연스런 건강법 실천으로 건강을 잃은 분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건강의 뿌리가 되는 장 청소 3일 프로그램을 하는 팀과 함께 매일 아침 줌으로 건강강의를 진행하던 중 “딱따라 책 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책 출간을 권유받게 되었다. 강의하는 것처럼만 쓰면 된다는 거였다.
친정아버지께서는 담관암으로 돌아 가셨고, 친정엄마께서는 여러번에 걸친 다리 수술로 걷기 불편하셔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계신다.
아프지 않고 죽기 전까지 내 발로 건강하게 오래도록 걸으며, 건강한 삶을 살기위해 실천하고 있는 아주 작은 올바른 건강 습관과 건강해지는 근본 방법을 두 자녀와 주변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이 아주 특별한 이벤트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사소한 습관의 누적으로 성공한 것처럼 건강도 마찬가지다. 아주 특별한 행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작은 습관의 누적이 내 건강을 만든다.
사고가 아닌 이상 비만에서부터 대부분의 병은 내가 먹어 왔던 음식과 지금 먹는 음식 습관 때문이다.
건강의 시작도 소화이고 건강의 끝도 소화이다. 소화를 도우는 아주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속 체온을 올리는 습관, 장을 관리하는 습관, 몸을 청소하는 습관, 척추 바로 세우는 습관, 숨 쉬는 습관, 규칙적인 기본 생활 습관, 마음 관리 습관 등 현재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사소한 습관들을 담았다.
자연스런 건강법 실천을 통해 삶이 바뀐 사람들의 기적 같은 이야기도 담겨있다.
평생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건강관리하고 다이어트를 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닭가슴 살, 초콩 등 원푸드의 특정한 음식만 먹는다든지, 다이어트를 위해 저녁을 굶는다든지 하는 방법으로는 오래하지 못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이해되고, 이해되는 만큼 실천하기 쉬워진다.
앞으로도 건강캠프와 꾸준한 강의, 각종 sns를 통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고, 무리없이 입맛을 바꾸게 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도우고자 한다..
작심삼일로 행복한 3일을 반복하면 누구나 좋은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다.
첫 번째 저서로는 공저〈백세시대 이 콘텐츠로 갑니다〉가 있고
두 번째로 첫 개인 책〈행복한 3일, 평생건강다이어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