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교통기술사 자격증 제도가 처음 시행되어 2022년까지 36년 동안 총 524명(남478, 여 46)의 교통기술사가 배출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 교통산업 현장에서 대부분 활동하고 있습니다. 필자도 1991년부터 ITS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1996년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와 1997년에 교통기술사 자격증을 연이어 취득하면서 31년 동안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필자는 2006년 교통기술사 교재를 만들어 교통기술사 준비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는데, 2020년 5차 개정판까지 15년 동안 600여 명이 강의를 수강하였고, 2,500여 명이 교재를 구매하여 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건설 분야 산업환경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교통기술사 시험 준비생의 급격한 감소로 강의 중단과 함께 기술사 교재 개정작업 또한 중단하여 5년이 경과되었다가 2019년 들어 교통기술사 강의에 대한 문의 요청이 많아지면서 5차 개정판을 속성으로 출간하여 강의를 재개하였는데, 5차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과 중복부분까지 재정리하여 1년 사이에 또 다시 6차 개정판을 출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1년 사이에도 교통 관련된 법, 제도, 정책은 물론이고 기술 분야도 많은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데 이것은 필자의 주 활동 분야가 4차 산업혁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ITS 분야이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2019년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의 특례제도에 의하여 자율자동차가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영되고, 2030년에는 운행하는 차량의 50%가 자율자동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와 관련 기관에서는 이에 대한 제도와 정책을 국가경제 관점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정책으로 대비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아울러 2023년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 까지 제정되어 기존 Transportation과는 전혀 다른 Mobility가 차원이 다르게 우리 곁에 다가와 ITS변화뿐만 아니라, 교통류 분석의 변화, 도로용량의 변화, 교통수요의 변화, 교통계획과 교통운영의 변화, 교통안전과 환경의 변화, 교통경제와 토지이용의 변화까지 모든 것이 변화되어, 이제까지 배우고 익혀왔던 교통학의 전 분야가 변경되어야 하고, 교통설계와 교통운영방법도 근본적으로 변경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이미 기술사를 취득한 기술인은 물론이고 준비하는 기술인도 교통기술사로서 활동하는데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7차 개정판은 교통기술사 준비생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산업현장에서 교통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모든 기술인에게 새로운 Mobility에 대비하는 데 있어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작성하였고, 기술사를 준비하는 수강생에게는 1일 4시간, 10회(40시간)를 기준으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편집되었습니다. 또한 교재 구성은 종전과 같이 1장 교통공학 기초, 2장 교통계획이론, 3장 교통운영 이론, 4장 교통설계 및 안전, 5장 교통경제 및 환경, 6장 도시교통 및 물류정책 분야로 나누었습니다. 이번 7차 개정에 가장 많은 변화가 있는 곳은 교통계획과 교통운영분야, 교통설계와 환경분야, 도시교통과 대중교통분야로서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영역까지 폭넓게 문제를 만들어 풀이를 해놓았습니다. 본 교재를 편찬하는 데 여러 대학 교수님들의 교통공학 교재가 기본적으로 참고가 되었고, 대한교통학회의 ‘교통기술과 정책’, 한국교통연구원의 ‘월간교통’ 자료를 비롯한 국내 교통 관련 연구원의 자료와 국토교통부, 서울시 자료 등도 인터넷을 통하여 참고하였으나 본문에 일일이 주기하지 못하고 교재 뒷부분에 참고문헌으로 일괄 표기하였음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