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풀

  • 김종해
  • |
  • 문학세계사
  • |
  • 2013-01-20 출간
  • |
  • 101페이지
  • |
  • ISBN 9788970755212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눈ㆍ13
새는 자기 길을 안다ㆍ14
풀ㆍ15
풀 2 ㆍ16
고별ㆍ17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ㆍ18
사모곡ㆍ19
길ㆍ20
가을길ㆍ21
텃새ㆍ22

2.짐朕의 베갯머리에

불면에 대하여ㆍ25
어둠에 대하여ㆍ26
인사동으로 가며ㆍ27
섬ㆍ28
가을에는 떠나리라ㆍ29
남기는 말씀ㆍ30
입관ㆍ31

3.봄날, 화염병을 던졌다

봄날, 화염병을 던졌다ㆍ35
찔레꽃ㆍ2 별들도 궁녀처럼 ㆍ35
찔레꽃ㆍ3 오월 며칠은ㆍ37
낮별ㆍ38
수락산에 젖을 물리던ㆍ39
봄바람ㆍ40
열쇠ㆍ41
따스한 것은 빨리 증발한다 ㆍ42
나의 아내 뉴질랜드ㆍ43
귀를 막았다ㆍ44
춘투春鬪, 사라지다!ㆍ45

4.햇살 한 접시, 바람 한 접시

잡초 뽑기ㆍ49
텃밭ㆍ50
한삼덩굴ㆍ52
칠얼 아침밥상에 열무김치가 올랐다ㆍ53
개나리꽃 폈다ㆍ54
해당화 심던 날ㆍ56
새아침의 기도ㆍ57
꿈꾸는 사람에겐 어둠이 필요하다ㆍ61
유월의 녹슨 철조망은 유월에 걷는다ㆍ63

5.그녀의 우편번호

이모ㆍ69
섬 하나ㆍ70
보름달ㆍ71
그녀의 우편번호ㆍ72
급브레이크를 자주 밟는 까닭ㆍ75
비우는 것이 순리다ㆍ76
반품ㆍ78
우리들의 우산ㆍ79

□ 김종해의 시세계 |신경림
아름다움의 뿌리ㆍ83

도서소개

김종해 시인의 이번 시집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름답다. 또한 제목이 된 ‘풀’처럼 그의 시는 청정한 이미지와 짧고 긴장된 함축미를 보여준다. 사실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던 그의 대표적 시집 『항해일지』는 섬뜩할 정도로 치열한 삶의 인식과 상황이 장치되어 있다. 절망적인 시대의 험난한 삶의 물살을 헤쳐나갔던 그의 ‘항해시’들은 절망적인 현실과 상황의 알레고리였다.
등단 40년, 시집『별똥별』이후 7년만에 펴내는 김종해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듯 일구어진 풀처럼 깨끗하고 청정한 서정시!
영혼에 전각하듯 함축된 언어로 새긴 식물적 서정

1. 풀처럼 깨끗하고 청정한 이미지, 아름답고 따뜻한 서정시

김종해 시인의 이번 시집은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아름답다. 또한 제목이 된 ‘풀’처럼 그의 시는 청정한 이미지와 짧고 긴장된 함축미를 보여준다. 사실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던 그의 대표적 시집 『항해일지』는 섬뜩할 정도로 치열한 삶의 인식과 상황이 장치되어 있다. 절망적인 시대의 험난한 삶의 물살을 헤쳐나갔던 그의 ‘항해시’들은 절망적인 현실과 상황의 알레고리였다.
‘내면의 시’라는 시적 태도를 견지한 《현대시》동인이면서도 내면세계에 대한 탐닉보다 현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선명하였던 김종해 시인의 시 작업들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번에 펴낸 『풀』역시, 비극적인 세계에 대한 하나의 희망으로 읽힌다.
남과 더불어 살다보면 분노와 증오, 치열한 삶의 시각이 때로 자신의 주장에 얹혀지기도 하겠지만, 『풀』을 통해 시인은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의 뿌리를 다듬어 낸다. 하지만 시집의 서평을 쓴 신경림 시인의 다음과 같은 지적대로 그의 시가 치열함을 상실한 것은 아니다.
“이 시집의 시들이 치열함이 덜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시에 있어서의 치열함을 ‘부릅뜬 눈’이나 ‘새된 목소리’로만 한정해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지 않는 한, 어떠한 발상의 시도 표현이 곱고 부드럽다고 해서 시적 치열함이 덜하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까닭이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의 아름다움 또는 넉넉함, 따뜻함은 ‘오늘 선창을 굳게굳게 닫아걸고(「항해일지③」)’ 또는 ‘휘파람새의 휘파람 소리 같은 술잔을 들이켜며/ 오늘은 내가 잠수부 학재를 떠올리는(「항해일지⑪」)’의 과정을 거치고 난 뒤에 얻어진 것들이라는 점이다.”
김종해 시인의 시는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대답으로 우리에게 전해진다. 즉 절망의 현실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되돌려 놓는 그의 시들은 이미 돌아가신 어머니가 달빛으로 전하는 환한 사랑의 미소와 같다. 그의 시집에서 사라진 것은 삶에의 치열함이 아니라, 밑바닥을 살았던 아버지의 적개심이다. 사람이 꿈꿀 수 있는 모든 것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시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케 한 것은 이번 시집이 갖는 충분한 가치가 된다.

2. 등단 40년, 시집 『별똥별』이후 7년만에 펴내는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

이번 시집 『풀』은 1963년 《자유문학》과 《경향신문》을 통해 등단한 이래 출간된 김종해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이다. 지금까지 그의 시집으로는 『인간의 악기』(1966), 『신의 열쇠』(1971), 『왜 아니 오시나요』(1979), 『천노, 일어서다』(1982), 『항해일지』(1984), 『바람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1990), 『별똥별』(1994) 등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무인도를 위하여』(미래사 刊)가 있다.
이번 시집은 『별똥별』이후 7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 끝에 출간된 것으로,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듯 일구어진, 그의 영혼의 텃밭에서 움터 자란 시편들이다. 특히 올해로 회갑을 맞이한 시인에게 있어 이번 시집은, 등단 40년(만 39년)을 기념하는, 시인의 인생이나 시단 생활에서 뜻깊은 의미를 간직한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집에는 그의 연륜을 짐작케 하는 시들이 여러 편 보인다.

지상의 시간이 끝난 사람이
잠자러 가는 시각,
인간의 이름은 모두 따뜻하다
이 별을 떠나기 전에
내가 할 일은 오직 사랑밖에 없다
─「고별」전문

사라져가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안녕히라고 인사하고 떠나는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
그가 돌아가는 하늘이
회중전등처럼 내 발밑을 비춘다
내가 밟고 있는 세상은
작아서 아름답다
─「저녁은 짧아서 아름답다」전문

죽음을 노래한 시편들이지만, 그의 시에서 죽음은 어둡거나 쓸쓸한 것이 아니라 그지없이 아름답다. 등단 이후 지속적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시인이기에 인간의 ‘삶’뿐만 아니라, ‘죽음’까지 그는 넉넉히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죽음까지도 이처럼 아름답게 비춰낼 수 있는 것은 “나는 어젯밤 또 풀을 낳았다(「풀」)라든가 “나도 누군가를 업고 싶다(「눈」) ”라는 맑고 깨끗한 마음, 따뜻하고 넉넉한 마음이 모든 사물을 응시하는 시인의 눈길에 가득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3. 시인의 시세계

김종해 시인의 시세계는 지금까지 펴낸 그의 시집 서문들을 통해 확인된다.

1) 그의 희고 창백한 얼굴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