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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많은꽃잎들이가장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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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많은꽃잎들이가장향기롭다

  • 조양욱
  • |
  • 엔북
  • |
  • 2013-01-25 출간
  • |
  • 184페이지
  • |
  • ISBN 97889896835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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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목차

앞글에 갈음하여

*첫째 마당
꽃
이발사 할아버지의 꿈
머순이는 떠났다
물 새는 물동이
중국동포 순애 씨
야학(夜學)에서1 풍금이 오던 날
야학에서2 소풍
야학에서3 그 후
아름다운 풍경
막사발 같은 회고록
시(詩) 배달부

*둘째 마당
소년과 책방
어떤 입학식
시인(詩人), 걸인(乞人)
북녘 동포
『딸에게 들려주는 조국』
장의사와 주검
색다른 이별 노래
모정(母情)
애국심
그 아버지에 그 딸
사할린동포와 기(奇)씨 할머니

*셋째 마당
예약석
옹당이와 등롱(燈籠)
네 여인1 이양지(李良枝)
네 여인1 사기사와 메구무(鷺澤崩)
네 여인1 유미리(柳美里)
네 여인1 사와 도모에(澤知惠)
반쪽바리와의 우정
『스물네 개의 눈동자』
유별난 일본인
상복(賞福)
로사리오

맺으면서

도서소개

조양욱은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일본과 일본인을 지켜보며 여러 책들을 써온 손꼽히는 일본 전문가이다. 구자호는 일간지 사진기자로 뉴스의 현장을 누비며 수많은 특종을 터트리는 등 보도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온 사진가이다. 이 책은 이렇게 두 사람의 외도(外道)가 창조해낸 실험적 산물이다. 책에는 모두 33꼭지의 세상살이 이야기가 담겼다. 3부로 구성했으며 1부(첫째 마당)에는 우리 주변의 사연만 한 데 모았다. 2부(둘째 마당)는 한국뿐 아니라 바깥 세계와도 연결되는 이슈를 골랐다. 끝으로 3부(셋째 마당)에는 글쓴이의 삶의 흔적이라 할 일본과의 인연이 주로 다루어졌다.
*추천의 말

나는 그의 글이 너무 아프지 않아서 좋다. 그의 글은 화끈하지도 화려하지도 심오하지도 찬란하지도 않다. 그는 다만 은근하고 조용하다. 고담준론을 펼치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다 한다. 마치 우리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간장종지 같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톡 쏘는 매운 겨자 맛이 들어있다. 우리가 초밥을 먹다가 겨자가 많이 든 것을 잘못 먹어 눈물이 팍 쏟아질 때가 있는 것처럼 그의 글에도 눈물이 팍 쏟아지는 부분이 있다. 간장종지에 겨자를 조금 풀어놓은 글, 그것이 조양욱 형의 글맛이다.
정호승(시인)

여기 평생을 온천수같이 따뜻한 글을 써온 사람과 칼같이 예리한 사진을 찍어온 두 사람이 한 집에서 만났다. 말하지 않아도 두 사람은 안다. 칼은 글을 베지 않아야 하고, 글은 칼날을 무디게 하지 않아야 한다. 한 편의 글들은 세상이 거두지 못한 버려진 이야기를 보자기에 싼 것과 같다. 그 시절, 잔칫집에서 어머니가 가져온 절편 같은 이야기들이다. 가을이 가는 날, 아침 햇살이 안개를 밀어낼 때 삼십 년 지기는 산책길에서 활짝 핀 나팔꽃을 만났다.
김아타(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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