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 치유 에세이
이 책은 한국강사교육인협회 평생교육원 에델드림스쿨 소속 그림책 전문가 9명이 함께 만든 심리 치유 에세이다. 8주간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 여성으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소녀로서, 리더로서 겪을 수 있는 가슴아픈 상처와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나누었고 그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누군가에게는 치부라고 생각될 수 있는 가슴 아픈 기억. 그 기억들을 마주하고 끄집어 내는 모습에서 저자들의 용기가 느껴졌다.
저자들은 자신이 그림책을 읽으며 느낀 경험과 기억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러면서 자신을 억압했던 마음이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 무의식 속에 담겨 있던 욕구를 파악한다. 또 현재의 모습과 상황을 반추해보면서 애써 피하려 했던 감정의 정체를 알아내기도 한다. 상처를 꺼낸 후에 마음가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꿈과 희망을 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독자들은 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한 감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두려운 현실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건강한 미래를 그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6개의 주제에 걸쳐 소개된 51권의 그림책은 저자들의 여정을 따라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그림책에 관심만 가져왔던 독자들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을지에 대한 훌륭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마련된 ‘마음을 나누는 글쓰기 교실’은 독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며 마음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 순간, 그림책이 당신의 인생에 말을 걸어오는 놀라운 일이 발생할 것이다.
당신의 스토리는 당신만큼 고유하고 빛이 난다
그림책은 어린아이만 읽는 책이 아니다. 때로는 한정된 지면 속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시를 연상케 하고, 때로는 정해진 스토리에 맞춰 전문적으로 제작되기에 한 편의 종합 예술 작품을 떠오르게 하는 장르다.
무엇보다도 그림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림책이 주는 매력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 심지어 아이들보다 더 큰 위로와 감동을 받는다며 그림책 마니아를 자처하는 독자들도 많다. 이들은 분명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마주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속에 감춰져 있던 삶의 희망을 발견했을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존재만으로도 사랑받고 축복받을 수 있다고. 당신의 스토리는 당신만큼 고유하고 빛이 난다고.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시련을 직시하고 만들어갈 우리의 미래는 그림책처럼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행복해지고 싶은 모든 독자들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