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판타지 소설인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가 황금가지의 환상문학전집 38번째 도서로 출간되었다. 2007년 에스토니아에서 출간되어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특히 2014년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어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랑프리 드 이마지네르 문학상 최고 외국어도서 부문 1위"에 올라 주목받은 소설이다.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는 중세 초기의 에스토니아를 배경으로 전통을 지키려는 이들과 세속 문명을 좇는 이들간의 갈등과 반목을 중심으로, 오랜 전통이 잊히고 자연과 인간의 소통이 단절되는 과정을 사가(SAGA) 형식으로 그려낸다. 여성을 유혹하는 곰, 말을 하며 인간과 친분을 맺는 뱀, 거대하게 키워진 곤충과 현명한 유인원, 인간의 뼈로 만든 날개로 하늘을 나는 전설적인 전사, 뱀의 말로 동물을 순종시키는 능력 등 환상적이고 신비한 요소를 소설에 적절히 녹여내어 J.R.R. 톨킨과 미야자키 하야오 등이 떠오른다는 극찬을 받기도 한 『뱀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나이』는, 2019년에는 보드게임으로도 만들어져 에스토니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할까? 세상이 종말인 상황에서 톨킨과 사뮈엘 베게트, 그리고 마크 트웨인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오두막에 모여 술을 마시며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될 모닥불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상상해보라."-르 마가진 리테레르
[해외 언론 평]
"저자가 창조한 세계, 상상력이 폭발하는 내용과 기발한 캐릭터가 독자들을 매료시킨다."-뉴욕저널오브북
"이 작가의 첫 번째 재능은 복잡한 주제임에도 우리를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깨닫지 못한 사이에 뱀의 말을 배우는 것처럼 모든 것이 놀랍도록 명료하고 즉각적이다. 작품의 유머 감각과 그려지는 이미지는 마치 그래픽노블이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와 비슷하다. 모든 면에서 경이롭다." -르몽드
"서사적이고 환상적이다. 언어, 상실, 광신에 대한 저자의 잘짜여진 이야기는 우리 세계에 끊임없이 존재하는 갈등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커커스 리뷰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할까? 세상이 종말인 상황에서 톨킨과 사뮈엘 베게트, 그리고 마크 트웨인과 미야자키 하야오가 오두막에 모여 술을 마시며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보게 될 모닥불 주위에서 이야기를 나눈다고 상상해보라."-르 마가진 리테레르
"수백 년 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극중 주인공의 투쟁은 우리 시대의 축소판처럼 읽힌다." -국경없는기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