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

태양을 지키는 아이

  • 마야 룬데
  • |
  • 라임
  • |
  • 2023-11-17 출간
  • |
  • 212페이지
  • |
  • 188 X 210 mm
  • |
  • ISBN 9791192411729
판매가

28,000원

즉시할인가

25,2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5,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북유럽 최고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만났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마야 룬데’ &

《삶의 모든 색》 작가 ‘리사 아이사토’의 컬래버레이션!

 

전 세계 17개국 출간!

 

노르웨이 서점 연합상 최종 후보작

노르웨이 북셀러 상 수상 작가

 

문학평론가 김지은 추천!!!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태양이 사라지고

낮과 밤의 경계가 소멸된 날들이 이어진다면?

 

생태계의 위기를 아름다운 문학으로 그려낸 《벌들의 역사》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250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글 작가 ‘마야 룬데’와, 펴내는 책마다 20개국 넘게 판권이 수출될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삶의 모든 색》의 작가 ‘리사 아이사토’가 만나 공동 프로젝트로 《태양을 지키는 아이》를 펴냈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는 해가 사라지고 쉴 새 없이 비가 쏟아져서 나무도, 꽃도, 풀도 살아갈 수 없는 황량하고 음산한 세상에 살고 있는 소녀 릴리아가 비밀의 숲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생명의 봄을 열어 가는 이야기를 담은 환상 소설이다. 이른바 태양과 빛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무릇 ‘소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봄’을 예찬한다.

릴리아는 해가 사라져 버려서 빛을 아예 구경하지 못하는 곳에 살고 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 등 계절의 구분이 없는 것뿐 아니라 밤과 낮조차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두운 곳에서 살아간다.

 

내가 사는 세상에는 해가 없다.

여름도 없고 가을도 없고 겨울도 없다.

할아버지가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 봄도 당연히 없다.

심지어는 낮과 밤도 없다.

새벽이나 초저녁처럼 어스레한 시간이 영원히 계속된다.

나의 세상은 늘 어둡고 축축하다.

 

날마다 비가 내려 토양이 지나치게 질척해진 탓에 식물들은 아예 싹을 틔우지 못한다. 마을 사람들은 식량이 부족해서 매일같이 굶주림에 시달린다. 릴리아의 할아버지가 온실에서 어렵사리 기른 채소를 사흘에 한 번씩 가져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 주면 그걸로 겨우겨우 연명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온실로 가면서 도시락을 깜빡하고 만다. 릴리아는 도시락을 전해 주러 온실로 갔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을 발견한다. 그 오솔길 끝에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완전하게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다.

 

색색의 꽃으로 가득한 푸른 골짜기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앞을 가렸다.

나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발밑에는 푸르른 잔디와 예쁜 꽃들이 만발해 있었다.

식물 도감에서 보았던 갖가지 꽃들, 실제로는 볼 수 없으리라 믿었던 색색의 꽃들…….

나는 그 꽃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는 두어 송이를 꺾어 손에 쥐었다.

 

릴리아는 그곳에서 만난 소년을 통해 자기 마을에서 해가 사라진 이유를 알게 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아주 위험한 모험을 감행하려 하는데……. 마을 사람들의 운명을 바꿔 놓을 수 있는 커다란 선물, 해! 릴리아는 과연 해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망 가득한 무위의 세상에서 건져 올린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에 대한 이야기

 

작가는 릴리아의 위험하고 험난한 모험을 통해 커다란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예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진짜로 소중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반추하게 만든다. 아울러 기후 위기에 놓인 지구의 비극적인 운명을 넌지시 암시하면서도, 독자의 가슴에 ‘봄’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따사로이 심어 줌으로써 우리 모두를 절망의 늪에서 건져 올린다.

이 이야기에 한 컷 한 컷마다 풍부한 감성을 녹여 넣은 리사 아이사토의 그림이 보태져, 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작품을 빚어낸다. 해가 있는 세상과 해가 없는 세상의 양가적 풍경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담아내어 읽는 이의 감정을 한껏 고조시키는 것을 넘어 각성의 단계로 치닫게 한다. 문학평론가 김지은은 “책 속의 그림이 현실을 얼마나 정확히 각성시킬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림 한 컷 한 컷이 수많은 언어를 대변하며 뜻깊은 ‘의미’를 생산해 낸다고나 할까? 그야말로 그림의 위력을 실감케 하는 작품이다.

 

편집자의 말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글보다는 ‘이미지’가 먼저 머릿속을 꽉 채웠다. 꽃으로 둘러싸인 밭에서 여자아이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과 할아버지가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볕을 쬐며 조는 모습……. 그냥 좋았다. 세상에서 더없이 행복하고 여유로운 모습일 거라 상상했다. (번역 원고를 읽고 나서 상상이 완전 빗나갔다는 걸 알았다.)

솔직히는 믿음도 있었다. 《삶의 모든 색》을 쓰고 그린 리사 아이사토가 그린 그림이었으니까. 노르웨이 책이어서 검토서를 받기 전까지는 내용이 짐작되지도 않았지만 무조건 계약을 하자고 우겼다. 《삶의 모든 색》은 내가 평생 동안 읽은 책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두고 싶을 만큼 감동이 큰 책이었다. 친하게 지내는 후배가 기획한 책이어서 반갑기도 했고, 그런 책을 낸 게 부러워서 배가 살짝 아프기도 했던…….

글을 쓴 마야 룬데는 오히려 한참 뒤에 그 존재를 알게 되었다. 번역 원고를 단숨에 주르르 읽고 나서야 작가의 이름에 시선을 두었다. 이십 년 넘게 책을 만들어 오고 있지만, 번역 원고가 단숨에 주르르 읽히는 책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대개는 편집자의 손길을 마르고 닳도록 거치고 나서야 배꼽 아래 단전에서부터 애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니까.

세계적인 글 작가와 그림 작가가 만나 ‘기후 위기’ 이야기를 풀어낸 것도 의미 있게 여겨졌다. 태양이 사라진다는 것! 상상만으로도 무서운 일이지만, 이 책을 만드는 내내 우리 모두가 앞으로 이렇게 ‘막’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오지 말란 법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슴이 서늘해졌다. 요즘은 지구를 망가뜨린 공동 책임자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참 많이 든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에서 릴리아가 큰 용기로 험난한 모험 끝에 해를 찾아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안겨 주듯, 우리도 이참에 각성을 하고 지구를 ‘소생’시키기 위해 다 같이 노력을 기울여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긴다.

최종 원고를 인쇄소에 넘기고 나서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분간하긴 어렵지만, ‘간절함’ 같은 게 가득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태양을 지키는 아이》의 진가를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 _라임 박창희

목차


영원한 어둠
색을 잃어버린 것들
비밀의 문
수상한 정원
해를 지키는 여인
불공평한 일
햇살의 축복
수상한 쪽지
언덕 밑의 낡은 집
소리 없는 비명
마지막 용기
너의 이름
집으로 가는 길
봄의 향기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