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 현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
세계적 대응과 대안,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추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할까?
기후변화 문제는 특히 왜 청소년에게 중요할까? 기후변화는 미래세대를 위한 지금 가장 중요하고 뜨거운 교육적 주제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 현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 세계적 대응과 대안,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지식, 고민 등을 독자의 관점에서 꼼꼼하게 들려준다. 또한 폭염과 열대야, 한파와 태풍, 홍수와 가뭄 등 중ㆍ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현상들의 과학적 원리를 국내외 실제 사례를 통해 들려줌으로써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폭넓게 사고할 수 있게 한다.
지구온난화인데 한파는 왜 올까, 지구 온도는 어떻게 자율적으로 조절될까,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를 영하 19℃가 아닌 14℃로 유지시키는 온실 효과가 왜 착한 효과가 아닌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는가 등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답변과 설명 또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제발, 그만 해 이러다가 다 죽어.” 저자는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가 외쳤던 대사로 끝을 맺으면서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지구온난화의 실상을 바로 알고, 단순한 정보를 습득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탄소와 헤어질 결심’을 행동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인류가 맞닥뜨리게 될 최악의 기상이변과 재해가
새로운 표준이 되어버린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올곧게 예측하는 기후변화 교과서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역사 속 기후변화의 순간들을 짚어본다. 기후변화를 “헛소리(bullshit)”라고 주장했던 미국 전 대통령 트럼프의 말부터 떠올려 보자. 트럼프의 말대로 기후변화는 정말 사기극이자 음모론일까? 이 책은 기후변화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기후변화의 실체를 조목조목 따져본다.
기후변화는 고생대와 중생대에 있었던 다섯 번의 대멸종과 인류 문명의 멸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온난화로 수온이 오르고 산소가 없어지면서 해양 생물종의 90% 이상이 지구에서 사라진 약 2억 5000만 년 전에 페름기 말 대멸종의 상황이 지구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한다. 그 밖에도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가뭄과 기온 저하 등의 원인으로 몰락했다는 이야기나 중세온난기와 그 후에 찾아온 소빙하기 이야기, 온난화의 주된 원인인 온실가스의 배출을 증폭시킨 18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이야기 등은 인류와 함께해 온 이 복잡하고 중대한 기후변화의 문제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2장에서는 기후변화가 가져온 현상을 살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꼼꼼히 살펴본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극한 기상은 여름의 찜통더위나 겨울의 한파·폭설에 그치지 않고, 극심한 가뭄과 강력한 태풍, 이례적인 폭우와 홍수, 녹아내리는 빙하와 물에 잠겨 사라지는 섬나라 등 다양한 문제와 연관되어 나타난다.
이 책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제시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보고서를 쉽고 명쾌하게 해석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최근의 세계 이슈와 각국의 대응적 움직임을 간결하게 파악하게 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피부로 느끼는 사태에 대해서도 세심히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도에서만 짓던 감귤 농사가 전라도와 경상도에서도 가능해질 정도로 농작물 지도가 바뀌고 있고 한반도 해역의 수온 변화로 수산물의 지도도 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3장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는 기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ㆍ영국ㆍ미국ㆍ캐나다ㆍ스위스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라벨링 제도, 지구를 위한 탄소 다이어트, 2050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 전기차 사용 등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