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닌 지 1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고민이다
회사를 다닌 지 10년이 되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지만 그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특히 신입사원일 때부터 희망하던 직무와 동떨어진 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입사 3개월만에 처음으로 퇴사를 고민한다. 다행히 회사에 직무 변경을 요청해보기도 하지만, 회사는 다른 사람들과의 형평성과 회사규율에 어긋날 수 있기에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리는 매일 회사에 가지만 매일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 바로 위 직장선배에게서 세대차이를 경험하고, 누군가 함께 먹는 점심이 불편해서 혼밥을 즐기고, 억지로 회식에 참석해야 하고, 대학전공과의 불일치로 퇴사고민을 하고, 악마 같은 사람이 더 인정받고, 애사심보다 잔머리만 는다. 이처럼 회사생활은 신입사원이든 3년차가 되든 10년차가 되든 각자 생존을 위한 고민을 안고 사는 월급쟁이 노예생활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회사에서 무수한 고민에 휩싸인다. 회사가 우리의 미래와 자기계발, 꿈을 이뤄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 되고 만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줄 사람은 정작 회사에는 없다. 직장선배들은 어차피 어딜 가나 일은 똑같다며 좀 더 다녀보기를 종용하고, 동기들은 뭐 하러 그런 곳에서 시간낭비를 하냐며 빠른 시일 내에 퇴사하고 재취업준비를 하라고 말한다. 이 두 가지 선택지 앞에서 우리는 한참을 고민한다.
노예 같은 월급쟁이 직장인이 아닌,
나 자신의 회사일을 하는 직업인으로 살기!
직장인이 노예 취급을 받는 세상에서 더 이상 나 스스로를 노예로 전락시킬 필요가 없다.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정말 노예처럼 일만 하다가 쓸모없을 때 회사에서 내쳐지기 십상이다. 그러니 회사생활을 한다고 해서 스스로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직장인의 신분도 본인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능동적이고 발전적으로 될 수 있다. TV 드라마에서나 그려진 그런 특별한 직장인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스스로 직장생활을 하며 이루고자 하는 모습을 그려 보도록 하자. 그것만으로도 내가 회사생활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무수한 고민에 대한 공감과 해결, 그리고 회사생활을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기부여를 줄 의도로 작업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회사생활이 이게 맞나?’, ‘직장생활이 좀 편해졌네!’, ‘앞으론 직장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봐야겠어!’ 라는 생각이 들기만 한다면, 이 책의 의도는 충분히 이뤄졌다.
결국 직장생활을 하는 본인이 스스로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결정해야 한다. 이 책은 거기서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다. 직장생활도 회사를 다니는 동안 충분히 찬란할 수 있다는 것, 노예처럼 끌려 다니지 않고 스스로 주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직장생활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국 이 책은 나를 위한 것이자,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거나 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겐 이 책에서 언급된 비슷한 고민을 스스로 점검해보는 기회가 되어, 본인에게 더 나은 방향으로 직장생활을 끌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업무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도 직장생활을 개인의 관점에서 가르쳐주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각자의 가치관, 생각,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주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여러분이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미리 고민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이 책은 총 5개의 장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5개의 고민, 위로와 조언 메시지가 담겨 있다.
먼저, ‘1장 80년대 생이 본 요즘 회사, 요즘 직장인’은 직장생활에서 경험하는 세대차이와 MZ 세대들의 회사생활과 가치관을 언급하면서, 직장후배로서 선배에 대한 생각과 이해를 어떻게 할 것인지, 왜 MZ세대들은 월급을 받으면서 공정을 외치는지,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꼰대가 회사에도 있는지, 회사에서 자발적 혼밥을 선호하는 이유 등을 냉철하면서 현실적 분석과 상황을 설명해준다.
‘2장 신입생활 시작한 당신, 요건 꿈에도 몰랐지?’에는 회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기대하는 것들, 회사 인턴 생활을 내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드는 법, 직장에서 대학교 전공이 의미 없는 이유, 회사에서 우리 팀이 좋은 팀인지 아는 방법, 회사에서 은근히 무시 받는 사람들의 4가지 유형, 망해가는 회사의 4가지 특징, 회사생활하면서 나만의 ‘롤 모델’ 찾는 법 등을 다루면서,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와 직장동료에 대한 환상을 떨쳐버릴 것을 충고한다.
‘3장 본격적으로 ‘강력한’ 직딩으로 살아남는 법‘은 왜 회사에서는 악마 같은 사람이 잘 나가는지, 회사생활을 ‘게임하듯이’ 재밌게 하는 방법, 회사에서 ‘호르몬의 노예’로 일하지 않는 방법, 회사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방법, 회사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세 가지 방법, 직장생활은 찌질해야 하는 이유, 직장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 되어야 하는 이유 등 각박한 회사생활을 노련하게 대처하는 노하우를 전해준다.
‘4장 그럼에도 퇴사카드는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일에 매몰되어 가는 나의 현실, 애사심이 쫘악 빠지는 과정, 수십 번의 이직 실패가 나에게 알려준 것들, ‘퇴사 카드’를 선뜻 못 내미는 이유, 직장인 10년차, 물경력임을 깨달은 순간, 직장인 10년차, ‘조용한 퇴직’을 꿈꾸는 이유, ‘조용한 퇴직’을 위한 단계별 실천전략 등을 이야기하면서, 직딩인들의 솔직담백한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5장 결국 직장인이지만, 괜찮아!’은 직장인으로서 일주일 동안 심리상태 파악하기,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법, 회사 몰래 하는 귀여운 일탈 행위들, 출근할래? 육아할래? 둘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면…, 바쁜 직장생활에서도 운동을 놓지 않아야 하는 이유,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꾸준한 독서전략’을 세워야 하는 이유 등 회사에서 월급쟁이 노예 직장인이 아닌 나를 위한 회사일을 하면서 직업인을 살아남는 방법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