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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우리는끝내서로를놓지않았다)

끈(우리는끝내서로를놓지않았다)

  • 박정현
  • |
  • 황금시간
  • |
  • 2013-01-10 출간
  • |
  • 239페이지
  • |
  • ISBN 9788992533454
★★★★★ 평점(10/10) |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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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필자의 글
개정판에 부쳐

제1부 나의 두 다리와 너의 두 눈

여기는 촐라체 정상
죽음을 향한 여정
우리 사이, 마주 잡은 끈 하나
나의 두 다리와 너의 두 눈
살아 돌아갈 수 있을까

제2부 아직 엄지손가락이 남았다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하늘로 날려 보낸 여덟 손가락
길이 있으면 가지 않는다
내 인생의 자일파티
아직 엄지손가락이 남았다

에필로그 다시 촐라체로
산악인 박정헌

도서소개

『끈』은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 등정 후 조난사고를 당했으나 생사를 넘나드는 9일 간의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되어 살아 돌아온 산 사나이 박정헌의 생환기이다. 촐라체의 정상을 밟고 하산하던 중 후배 최강식이 크레바스에 추락하여 최강식은 두 다리가, 박정헌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다. 살아남기 위한 고통의 시간과 목숨을 건 동료애를 통해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2005년 화제를 몰고 온 베스트셀러 「끈」 개정판
박범신 소설 「촐라체」의 모티브가 된 실제 이야기

2005년 출간되자마자 큰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 「끈」의 개정판이 황금시간에서 출간됐다. 「끈」은 박정헌(필자)과 최강식이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 등정 후 조난사고를 당했으나 9일 만에 구조, 극적으로 생환하는 과정을 그린 실화이다. 이번 개정판은 내용상의 오류를 바로잡는 한편, 촐라체 등반 이후에도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과 히말라야 비행 횡단 등 탐험을 계속하고 있는 저자 박정헌의 근황과 이후의 삶에 대한 소회를 더했다.

히말라야 촐라체, 산사나이들이 벌인 9일간의 사투

2005년 1월, 국내 산악계에서 촉망받던 산악인 박정헌과 최강식은 촐라체(6,440m) 북벽을 오르기 위해 만년설의 히말라야로 향한다. 알파인 스타일로 동계 시즌에 도전하는 것은 이들이 세계 최초였다. 햇빛 한 점 없는 강추위와 칼날 같은 바람, 끝을 알 수 없는 빙벽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꼬박 사흘간의 도전 끝에 둘은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등정의 기쁨도 잠시, 하산 도중 후배 최강식이 빙하의 균열로 생긴 크레바스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 서로를 잇고 있는 것은 5밀리미터의 얇은 줄 하나. 가까스로 후배의 추락을 막은 박정헌은 갈비뼈 두 대가 부러지고, 절벽으로 떨어진 최강식은 두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다.
나흘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등반하느라 체력조차 바닥인 상황. 함께 죽을 수도 있는 절박한 순간 박정헌의 뇌리에 ‘자일을 끊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비록 찰나였지만 박정헌은 바로 진저리를 쳤다. ‘잠시나마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혐오스러웠던’ 그는 둘을 연결하는 끈을 끊지 않고 살거나 죽거나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한다. 가까스로 크레바스에서 탈출한 뒤 야크 움막으로 이동하고 탈진하기까지, 9년처럼 느껴졌을 9일간의 사투가 있었고 둘은 마침내 헬기로 구조되어 극적으로 생환한다. 그러나 심한 동상 때문에 박정헌은 여덟 손가락과 발가락 두 개, 최강식은 아홉 손가락과 발가락 대부분을 잘라내야 했다. 사실상 전문 산악인으로서의 삶은 접어야 했지만, 꿈을 잃은 자는 아무도 없었다.

히말라야 고산 등반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자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감동을 전하는 「끈」은 2005년 출간되자마자 수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박범신 작가는 「끈」을 모티브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연재소설 「촐라체」를 써서 누적 조회수 100만을 넘기기도 했다.

「추천사」

끈은 그 길 없는 세상을 건너가는 인간의 길이다
산악인 박정헌은 수직의 벽에 붙어서 몸으로 길을 열어 나간다. 그 길은 마음의 길이고 땅 위의 길이다. 몸은 마음의 길과 땅 위의 길을 잇는 또 다른 길이다. 몸의 길과 마음의 길과 땅 위의 길. 그 세 갈래의 길을 잇대어 가면서 그는 조금씩 위로, 앞으로, 옆으로, 아래로 나아간다. 합쳐지는 길들이 없던 길을 열어 내는 순간이 그의 자유다. 그때 땅 위의 길들은 마음속으로 흘러들어 온다.
그가 길 없는 수직의 벽을 비벼 몸으로 길을 열 때,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처럼 인간의 축축한 액즙이 바위에 묻어 있다가 이내 사라진다. 길은 거기에 몸을 갈아 바칠 때만 길이다.
끈은 그 길 없는 세상을 건너가는 인간의 길이다.
히말라야 촐라체 북벽에서 후배 최강식은 크레바스에 떨어졌다. 최강식의 몸무게 78킬로그램은 박정헌의 몸무게 70킬로그램과 끈으로 연결되어 허공에 걸렸다. 몸무게가 거꾸로였다면 얼마나 좋았으랴! 끈이 몸과 몸을 연결해서 부서진 몸이 매달린 몸을 당겨 올리고 마음은 몸의 고통을 감당한다. 마음의 길은 몸의 길과 합쳐져서 끈의 길로 이어지고, 죽지 않은 두 몸뚱이는 암벽과 허공에서 버둥거린다.
그 끈이 왜 아름다운지를 나는 안다. 그때 박정헌의 마음속에서 “자일을 끊어 버리자……”는 번민이 요통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끈은 인간의 끈으로서 아름답다.
그들은 살아서 돌아왔고 박정헌은 동상으로 썩은 손가락 여덟 개를 잘라냈다. 이제 박정헌은 자일을 쥘 수 없고 수직 벽을 오를 수 없지만, 그의 길은 끈에서 마음으로, 마음에서 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 김훈「소설가」

박정헌은 후배 최강식이 크레바스에 빠졌을 때 서로 잇고 있던 줄만 끊으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함께 죽을 수도 있는 길’로 향했다. 그의 선택은 육신을 잇고 있던 끈처럼 인간과 인간의 심장을 연결하고 함께 뛰게 했다. 그리고 생명의 빛나는 가치를 일깨웠다. 9일간의 조난, 생명체 하나 없는 설산에서 사실상 죽음의 지대를 빠져나오는 이 과정은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극적이다. 사실이기에 더 감동적이다.
고산을 오르는 산악인에게 손가락은 생명과 같다. 심한 동상에 걸려 손가락 대부분을 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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