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테크놀로지 철학의 방법론과 문제틀이 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절박한 요청은 시대정신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는 ‘순수기술비판’,
‘실천기술비판’ 또는 ‘기술의 정치경제학비판’이다.
사유는 대상과 방법론을 모두 혁신해야 하며, 기술 경험론과 관념 급진주의를 넘어
새로운 ‘종합’으로 나아가야 한다.
칸트, 사이버네틱스, 2차 사이버네틱스, 하이데거, 니덤, ‘코스모테크닉스’를 종횡하며 ‘우연과 필연’, ‘차이와 반복’이 아니라 ‘우연성과 재귀성’이라는 새로운 철학 틀로 테크놀로지를 새롭게 사유한다.
체계/시스템, 자연-논리, 기술-문화, 인식-대상, 인간-기계, 인간적인 것/비인간적인 것. 기계적인 것/유기적인 것, 무기적인 것/유기적인 것 등 그동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전제하거나 상투적인 의미로 사용되어온 모든 개념이 새롭게 재사유되어야 한다.
‘관념론-유물론’ 또는 ‘이론-실천’, ‘실증주의-역사주의’가 아니라 ‘재귀성과 우연성’을 기본 축으로 지난 250여 년의 서구 사상사를 기계론-유기론-유기체론의 틀로 새롭게 해부하면서 동서양의 대화를 통해 21세기의 철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문제작!
■ 포스트휴머니즘과 트랜스휴머니즘을 넘어 ’비인간적인 것‘의 철학으로!
‘Video killed the radio star’ 식의 멘탈리티를 넘어서야 한다.
문제는 ‘인간’ 또는 ‘인간의 창조성’이 아니리 ‘비인간적인 것’이다.
인간-너머와 인간-이후의 여전한 인간중심주의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의 ‘비인간적인 것’에 대한 사유를 통해 ‘인간적인 것’에 대한 새로운 통찰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