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선데이 타임즈 논픽션 베스트셀러&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
영국인들이 선택한 가장 ‘단단한’ 독일의 역사를 만나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는 역사가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저자가 가장 최초의 독일인이라 불리는 고대 게르만의 부족부터 로마, 프랑크 왕국과 신성로마제국, 프로이센, 그리고 독일 제국과 동독, 서독을 거쳐 오늘날 유럽 연합을 주도하는 독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독일의 역사를 특유의 독특한 관점으로 단 한 권에 엮어낸 책이다.
하나의 줄기로 흐르는 독일의 역사를 때로는 로마인의 관점으로, 때로는 종교적인 관점으로, 또 어느 때는 냉철하고도 비판적인 역사가의 관점으로 수많은 역사적 사료 및 사진과 함께 엮어낸 이 책은, 영국을 비롯해 20개가 넘는 언어로 세계 각지에서 번역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야만에서 태어나 이성의 상징이 된,
오늘날의 독일이 완성되기까지
카이사르에게 ‘게르마니아’라고 불리며 멸시당하던 게르만 민족은 어떻게 로마를 넘어 유럽을 정복할 수 있었을까? 독일이 완벽주의자의 국가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에서 가장 이성적인 민족과 국가 체계를 자랑하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수많은 비극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독일이 분단이라는 아픔을 딛고 오늘날 유럽을 주도하게 만든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그저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과 사건만으로 구성된 역사책이 아닌, 우리가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거대한 역사의 흐름 저편에서 묵묵히 일어난 다양한 이야기와 인과 관계를 엮어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를 통해, 독자들은 가장 입체적인 독일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세 가지 특징
첫째, 역사책으로는 예외적으로 문체가 화려하면서도 적절한 비유를 통해 역사적 맥락을 깔끔하고 분명히 전달하는 힘이 있다. 역사책은 어쩔 수 없이 다소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단번에 날릴 수 있도록 문학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하는 저자의 필력은 읽는 재미를 풍성하게 한다.
둘째, 저자가 독일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현재까지도 벗어나 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프로이센과 융커를 다루는 문제의식이다. 튜튼 기사단에 기원을 둔 프로이센의 발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융커(Junker)를 비판적으로 파헤친다. 그들은 독일 동부 지역을 개발하 기 위한 중세 말기의 식민운동 당시 큰 집과 토지, 농노를 보유한 지주 호족이었다. 이후 특권의식과 군사문화를 지향하는 집단으로 변해갔다. 독일 서쪽 라인강 주변의 옛 로마에 속했던 지역의 독일과는 전혀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이 융커들 때문에 독일의 호전적이고 군사적인 여 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저자는 여러 번 반복해 주장하고 있다.
셋째, 저자는 독일을 ‘유럽의 미래’라고 치켜세우지만 그렇다고 독일 역사를 찬사 일색으로 바라보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일반인이라면 밋밋하게 볼 수도 있는 역사적 장면들을 일일이 다시 꺼 내 세우고 예상하지 못했던 날카로운 메스를 가차 없이 들이댄다. 자국 의 역사가 아니어서 더 냉철히 분석할 수도 있겠지만 독일인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진실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자에게는 다른 역사책 에서 얻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를 듬뿍 선사한다.
독일이 낯선 독자들을 위한 「역사 속의 역사」와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
이외에도 서양사가 낯선 한국인 독자들을 위해, 역사적인 사건과 인물들을 더욱 상세하게 조명하는 「역사 속의 역사」와 독일의 다양한 여행 정보를 담은 「독일 여행자를 위한 핵심 가이드」를 추가로 구성했다. 큰 줄기로 흐르는 독일 이야기와 함께, 본문에서 이어지는 「역사 속의 역사」를 통해 역사적 지식을 하나하나 쌓고, 수많은 유산과 여행 명소로 가득한 가이드를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독일을 ‘친숙한 이방인’으로 가까이 느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