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회 MBC창작동화대상 장ㆍ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
제29회 MBC창작동화대상 장ㆍ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요즘 아이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
《골목길의 다이아몬드》의 저자인 김윤진 작가는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제29회 MBC창작동화대상 장ㆍ단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아동 문단에 혜성처럼 등단했다. 《골목길의 다이아몬드》는 김윤진의 첫 책이다. 신인다운 신선한 시선과 표현력,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기본기로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5학년 화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 모음으로, 서사 직조 능력이 돋보인다. 큰 사건을 다루지 않지만 서사 감각이 좋은 편이며, 문장력도 좋고 구성력도 있어 보인다. 요즘 아이들 관심사와 관계를 섬세하게 다루는 솜씨가 돋보여 장편을 기대해도 좋을 듯한 작가이다.”
-황선미(동화 작가) 심사평 중에서
“〈골목길의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김윤진의 작품들은 큰 사건이 다루어지지 않는데도 흥미롭게 읽히고 이야기를 끝내겠다는 강박이 없어 되레 여운이 남는다. 작품들 성향이 비슷한 결이라 저작자의 노련미가 보이고, 요즘 아이들이 연상되는 것도 장점이다. 문장이며 구성 또한 자연스럽고 언어를 다루는 감각이 세련된 편이라 응모작뿐 아니라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되는 작가이다.”
-김지은(아동문학 평론가) 심사평 중에서
작가는 교사로서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상처들이 잘 표현되어 있어 어린 독자들의 공감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픔을 다루면서도 어둡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말 그대로 ‘힐링 동화’의 역할을 할 것이다. 무엇보다 탄탄한 문장과 플롯으로 책과 멀어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게임 중독, 가난, SNS 중독 부모, 결손 가정…
“괜찮아! 다 성장통이야!”
《골목길의 다이아몬드》는 다양한 아픔을 겪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이야기다. 게임 중독, SNS 중독, 가난, 결손 가정 등 많은 사연들이 등장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아이도 어른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표제작인 〈골목길의 다이아몬드〉은 게임에 빠진 강태산이 주인공이다. 태산이는 길에서 고글을 쓰고 게임하는 것을 금지하는 ‘우리 반 안전규칙’을 어겨 고글을 압수당할 위기까지 겪게 된다. 고글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낯선 골목길에서 동네 꼬마 아이와 만나게 되고 비로소 진정한 치유 포털을 찾게 된다.
〈이두박근의 탄생〉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이사를 다녀야 하는 통에 새로운 학교에 정을 두지 않는 유도원이 주인공이다. 복싱 선수였던 아빠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떠나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도원이는 통조림 병도 딸 수 없는 약한 존재였지만, 새로운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고 복싱으로 체력을 단련하면서 이두박근이 생기기 시작한다.
〈폭풍이 지나면〉에는 SNS 중독에, 다소 이기적이고 남의 이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마를 둔 김지안이 등장한다. 지안이는 캠핑을 좋아하는 엄마를 따라 억지로 소품처럼 캠핑장에 따라다닌다. 하지만 자꾸만 엄마의 럭셔리 캠핑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지안이는 가슴에 담아 둔 말을 꺼내는 용기를 얻게 된다.
〈환상 지하철〉은 현우 이야기다. 현우는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좋아하는 랩을 함께하던 친구까지 외국으로 떠나게 되자 영어 단어를 외우는 데 골몰한다. 다른 생각을 몰아내며 시간을 보내는 데 딱이기 때문이다. 영어 학원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현우는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정거장으로 향하는 환상 지하철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