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인간관계, 갈등 해결의 비밀을 알고 싶은 모든 분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떤 이유로든 이 책 『홍광수의 K-DISC: 관계 혁명』을 잡은 독자는 행운의 사람이다. 수많은 인간관계 갈등의 비밀을 풀 수 있는 마스터키를 손에 쥔 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정의 상비약처럼 삶의 상비 도서로 곁에 두어야 할 정도로 유용하다. 관계에 유연한 사람도 관계에 취약한 사람도 그 누구라도 한 인간의 성향을 이해한다면 더 건강한 관계, 더 행복한 관계, 더 성공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홍광수 박사는 인간은 성격 때문에 성공하고 성격 때문에 망한다고 말한다, 왜 인간에게 그런 에고 덩어리가 자리하게 된 걸까? K-DISC가 그 원리와 기질이 작동되는 행동 양식을 일깨운다. 나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나는 왜 그럴까? 너는 왜 그렇지 않을까? K-DISC는 자신이나 타인이 왜 그런 식으로 반응하고 행동하는지 자각하게 만든다. 자각은 존재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자신을 알면 우주의 절반을 아는 것이다. 나부터 시작되는 우주. K-DISC가 그 신비한 세계로 안내한다.
체질은 기질을 만든다. DISC에서 K-DISC로!
DISC는 사람마다 독특하게 행동하는 패턴에 대한 연구이다. 이 인간 행동 유형론은 1920년 미국 컬럼비아대학 윌리엄 말스톤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DISC 4유형이란 D형, I형, S형, C형을 말한다.
D형(Dominance): 지배, 점유의 D형은 주도형이다. 성격이 급하고 강하며, 일에 강점이 있는 대신에 사람을 함부로 대하고 지배하려는 단점이 있다.
I형(Influence, Interest): 영향, 관심, 호기심, 재미의 I형은 사교형이다. 밝고 긍정적이다.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장점과 일 마무리가 부족하고 사치와 낭비라는 단점이 있다.
S형(Steadiness): 착실, 끈기, 불변, 안정의 S형은 안정형이다. 성실하고 관용적이다. 충성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두려움이 많고 결정적일 때 극단의 이기심으로 돌변하는 단점이 있다.
C형(Conscientiousness): 근면, 성실의 C형은 신중형이다. 섬세하며 차분하다. 책임감이 강하고, 학문에 몰입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나친 결벽주의이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쉽게 실망하고 스트레스 처리도 힘든 단점이 있다.
DISC 4유형은 다시 40개 복합 유형으로 분화하며 다양한 인간 성향을 제시한다. 저자 홍광수 박사는 여기에 동양적 기질과 체질의학을 접목하고 장부 에너지까지 적용해 K-DISC를 완성했다. 한 사람의 행동 양식은 부모가 물려준 DNA와 몸의 장기들이 가진 강함과 약함 그리고 체질과 성장 환경이 연합하여 만들기 때문이다. 체질은 기질을 만든다. 기질은 성장하면서 성격을 형성하고, 성격은 행동을 낳는다. 인간 행동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이 책 『홍광수의 K-DISC: 관계 혁명』에는 일반용, 청소년용 K-DISC 행동 유형 설문지를 2종을 수록했다. 설문지는 15문항이다. 애니어그램, MBTI, 버크만 등 다양한 진단지에 비해 상당히 심플하고 직관적이다.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진단을 마치면, 바로 이어지는 40개 행동 유형 프로파일에서 결과 그래프를 활용해 검사자의 유형을 찾을 수 있다. 현재를 사는 자신 혹은 타인의 행동 유형을 알게 되면 감동이 인다.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 왠지 울컥한 순간이 온다.
본래의 기질을 찾는 진단은 오링테스트를 활용한다. 생각이라는 이성적 도구로 진단한 설문지 결과는 현재를 사는 지금의 내 성향이고, 몸으로 진단한 오링테스트의 결과가 본래의 자신이기 때문이다. 체질과 기질의 연관성 연구는 K-DISC의 가장 큰 특징이다. 가정과 사회 어디에서든지 누구나 책이 가이드한 대로 진단하고, 발전적인 방향의 물꼬를 틀 수 있다. 저자 홍광수 박사는 K-DISC 행동 유형이 사람을 나누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도구라고 말한다. 나 자신을 알고, 타인을 이해해야 갈등의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K-DISC는 인간관계의 교과서다
『홍광수의 K-DISC: 관계 혁명』은 총 5장으로 K-DISC 20년 연구를 집대성했다. 1장은 인간의 원형, 기질이 탄생하는 원리로 시작한다. K-DISC 행동 유형 설문지(일반용)를 수록, 유형 진단을 간편하게 해볼 수 있다. 2장은 K-DISC 4유형의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3장에서는 K-DISC 복합 기질 유형의 이해와 원리를 제시한다. 4장에는 기질 사전인 40개 행동 유형 프로파일을 실었다. 5장에서는 부모를 위한 유형별 자녀 양육법을 다룬다. K-DISC 행동 유형 설문지(청소년용)을 수록, 자녀의 유형을 이해하게 돕고 부모와 자녀의 대화 환경을 제안한다.
K-DISC 진단은 DISC를 공부하는 연구자는 물론, 나 자신을 알고 싶은 개인,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현대인, 조직의 리더,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마치 백과사전처럼 정리한 유형별 특징과 대응 방법은 모든 관계를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나아가도록 돕는다. 책을 덮는 순간, 이 책이 왜 ‘관계 혁명’인지를 깊은 여운으로 느낄 수 있다. 저자 홍광수 박사는 행복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 안에 숨어있는 신의 원형을 발견하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신의 자녀라며. 이 책이 그 여정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 홍광수 박사의 K-DISC 20년 연구 열매가 갈피마다 숨 쉬는 책. 철학과 신학, 과학과 신화가 어우러지며 삶의 지혜를 선사하는 책. 재미있게 경험하고, 두고두고 인간관계 해결에 활용할 책. 단순한 행동 유형 진단을 넘어 깊은 성찰까지 얻는 책. 결국 발견한 에고 덩어리를 죽이고, 위대한 존재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돕는 책. 지금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나’라는 존재를 믿게 하는 책. 존재와의 관계를 연결하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혁명을 이루는 사람이라고 역설하는 책. 『홍광수의 K-DISC: 관계 혁명』을 대한민국 전 국민 필독서로 권하고 싶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