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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들의모험(문학동네시인선31)

불한당들의모험(문학동네시인선31)

  • 곽은영
  • |
  • 문학동네
  • |
  • 2013-01-08 출간
  • |
  • 128페이지
  • |
  • ISBN 978895461946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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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1부
불한당들의 모험 13-나의 달은 매일 운다
불한당들의 모험 14
불한당들의 모험 15
불한당들의 모험 16
불한당들의 모험 17
불한당들의 모험 18
불한당들의 모험 19
불한당들의 모험 20
불한당들의 모험 21-세상은 텅 빈 조가비
불한당들의 모험 22-모래사나이
불한당들의 모험 23
불한당들의 모험 24

2부
불한당들의 모험 25-Wish you are here
불한당들의 모험 26
불한당들의 모험 27
불한당들의 모험 28
불한당들의 모험 29-해변의 침묵
불한당들의 모험 30-오늘 하루 죽은 자들의 나라가
불한당들의 모험 31-봄밤은 달콤해
불한당들의 모험 32
불한당들의 모험 33-얼굴의 역사
불한당들의 모험 34-오래된 낭만
불한당들의 모험 35-아름다운 턱시도 고양이들은 짧은 여름밤을 우아하게 말아올린다
불한당들의 모험 36-폭풍들의 전야

3부
불한당들의 모험 37
불한당들의 모험 38-눈사람
불한당들의 모험 39
불한당들의 모험 40
불한당들의 모험 41
불한당들의 모험 42-Galaxy Express 999
불한당들의 모험 43
불한당들의 모험 44-내 나이 백이십 살
불한당들의 모험 45
불한당들의 모험 46
불한당들의 모험 47
불한당들의 모험 48

해설│그녀, 바람구두를 신다
고봉준(문학평론가)

도서소개

도달할 수 없고, 도달할 수 없기에 오직 방황만이 가능한, 끝나지 않는, 끝낼 수 없는 여행! 한국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문학동네시인선」 제31권 『불한당들의 모험』.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저자가 첫 시집 《검은 고양이 흰 개》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집으로 동화적 상상력과 몽환적인 이미지를 서사적 전개 속에 능숙하게 배치하는 저자 특유의 표현력을 엿볼 수 있다. 집의 문턱을 넘는 첫걸음으로 시작되는 모험, 그 끝을 알 수 없어 더욱 아름답고 슬픈 여행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이전 시집에서 12편을 담았고 이번 시집에서 36편을 더해 또 하나의 모험담을 완성한 연작시 ‘불한당들의 모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해받기 위해 길을 떠나지 않았다”
오직 방황만이 가능한,
끝나지 않는, 끝낼 수 없는 ‘불한당들의 모험’

‘그녀’에게는 모험에서 돌아온 ‘불한당 삼촌들’이 있었다. 삼촌들은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려 했지만, 그녀는 “악수 대신 펀치를 날리고 집을 나섰다”.(「불한당들의 모험 1」, 연작시이므로 이후 인용 시 연작의 번호만 표기함) 태양 앞에서 “울음을 터뜨리기엔 못마땅한 나이”(「1」)였던 그녀는, 울보 사자와 우정을 나누기도 하고, 오래된 축구장에 쌓인 말똥을 치우기도 했다. 사랑을 했고, 이별을 했다.
모험을 끝내고 돌아온 그녀에게, 그녀의 변한 얼굴만큼이나 훌쩍 자란 조카가 있다. 조카는 모험담을 기대한다. ‘불한당 삼촌들’의 모험담을 궁금해하지 않던 그녀와 달랐다.
“왜 매번 슬픈 사랑을 하나요”라 묻는 조카의 배웅을 받으며, 그녀는 다시 떠난다. “다들 말리지만 이해받기 위해 길을 떠나지 않았다”. “운명의 항해키를 돌려 거침없이 험한 항로를 택한 것도 나의 손/ 매번 슬프기만 한 항로를 택한 것도 나의 손”(「12」)임을 그녀는 안다.

첫 시집 『검은 고양이 흰 개』에서 연작시 「불한당들의 모험」으로 몽환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곽은영 시인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시집 『불한당들의 모험』에서는 표제에서 짐작되는 것처럼, 그 모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전 시집에서 12편을 담았고, 이번 시집에서는 「불한당들의 모험 13」을 시작으로 36편을 더해 또하나의 모험담을 완성했다. 동화적 상상력과 몽환적인 이미지, 그 이미지들을 서사적 전개 속에 능숙하게 배치하는 곽은영 시인 특유의 표현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하나의 세계이다.
문학평론가 고봉준이 해설에서 지적한 것처럼 “곽은영의 ‘모험’에서 본질은 선험적으로 주어진 목표와 같은 것이 아니기에 도달할 수 없고, 도달할 수 없기에 오직 방황만이 가능한, 끝나지 않는, 끝낼 수 없는 여행의 형식을 취한다.” 자 그럼, 끝을 알 수 없어 더욱 아름답고 슬픈 그 여행을 따라가보자.

“내 어깨가 받치고 있는 것은 지붕이 아니라 바람”
-또다른 모험의 시작

또다시 길을 나선 곽은영의 ‘그녀’.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은 더 다양해졌고, 발길을 옮기며 이어가는 사유는 깊어졌다. “안녕, 이제부터는 나의 모험을 말할 거야”(「1」)라고 가뿐히 선언했던 때와는 다르다. “정착한 사람들의 집은 매우 견고했지만/ 집을 받치는 것은 기둥이 아니라 자신들의 어깨”이며, “내 어깨가 받치고 있는 것은 지붕이 아니라 바람”(「23」)임을 깨달은 그녀이다. “걸어가야 들려오는 이야기/ 쓰러지지 않기 위해 걸어가면/ 자박자박 발목을 적시며 저절로 써지는 이야기”(「15」)를 위하여 그녀는 나아간다. 그녀는 ‘모험/바람’의 운명을 타고났다.
“이제 너도 어딘가에 머물러야 한다” “모였다가 흩어지는 새떼가 되기엔 넌 너무 무거워졌어”(「23」)라 말하는 회유의 목소리, “이해하고 싶어라는 징그러운 거짓말의 덩굴”(「15」)이 휘감지만, 그녀는 모든 것이 견고하게 자리잡은 ‘집’의 세계, 질서의 세계, 견고한 이성의 세계를 거부한다.

처음 당도한 곳은 “일 년 내내 비가 내리는 땅”이자 “낯선 언어들이 음악처럼 들리는 곳”이다. “이곳의 언어가 하나둘 글자로 굳어지자 오해도 큼지막하게 쌓”(「13」)이자 그녀는 다시 길을 떠난다. “얼음마녀의 땅”(「14」)에서 심장을 빼앗긴 그녀는 거센 얼음폭풍에 위기를 맞는다. “나의 떠남도 여기서 멈추겠구나” 생각한 순간, “발소리가 느껴졌다 믿을 수 없게도 성을 네 바퀴는 감싸고도 남을 만큼 사람들이 왔”고, “서로가 서로에게 꼬옥 기댄 채” “행복한 꿈을 떠올렸다”. “행복한 꿈을 꾸자 행복한 꿈을 꾸자 출렁이는 웅성거림이 난류가 되어” 얼음탑이 녹고 성이 무너졌다. ‘얼음’ ‘눈’ ‘빙하’ 등 유독 차가운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 이 시집은 어쩌면 ‘불한당不汗黨’이 아닌 ‘불한당不寒黨’의 모험을 그리고 있는지 모른다. “떠돌이 나에게도 그날 작은 성공이 하나 새겨졌다”(「16」)고 애틋하게 말하는 그녀는 심장을 되찾아 또 길을 나선다. 대개의 길이 고단했고, 날들은 혹독했다.

내가 명랑할 수 있는 것은 머리끝까지 절망이 뿌려졌기 때문이야 황소의 붉은 털빛 땅에 홀로 서서 단 하나의 연장도 없이 우연히 주운 지팡이로 땅을 판다 (……) 여전히 별을 보면 가슴이 뛰지만 흙이 입에 들어오면 욕부터 나온다
―「불한당들의 모험 27」 부분

별자리가 바뀌고 새들도 돌아오고
잎사귀도 다시 피었는데
오늘 나는 아직도 겨울을 걷는 중이야
―「불한당들의 모험 31-봄밤은 달콤해」 부분

“우리는 같은 시간을 살 수 없어서 고유하고 외롭다”
-모험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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