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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곤강 전집 시

윤곤강 전집 시

  • 윤곤강
  • |
  • 소명출판
  • |
  • 2023-10-31 출간
  • |
  • 508페이지
  • |
  • 140 X 210 X 29mm
  • |
  • ISBN 9791159058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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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윤곤강의 시 세계, 현실의 합일:『윤곤강 시 전집』
윤곤강이 구축한 다채로운 시 세계는 그의 문학과 시대에 대한 신념에 기반한다. 첫 작품 「녯 성터에서」가 노래한 망국의 비애는 그의 당대 인식을 대변하는데, 이는 윤곤강이 ‘현실’을 극복 가능한 전망을 잠복시키고 있는 세계로서 이해하는 데에서 도출된다. “하염없는 과거의 추모에 우는 대신에 믿을 수 없는 미래의 동경에 번뇌하는 대신에 현실에 살고 현실에 생장하자”는 주장은 그가 지닌 현실 인식과 극복에 대한 강한 신념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첫 시집 『대지』는 봄과 겨울의 대립 지점에서 강렬한 생명의 힘을 노래한다. 혹독한 겨울을 견뎌내며 수평의 공간에서 생명을 부르짖는 것이다. 시인에게 봄이란 질서의 회복이자 중심의 복구이며, 나아가 상실한 낙원에의 향수를 드러내는 재탄생의 표식이었다. 『대지』의 시편은 지금의 대지가 “병들어 누어 일어날 줄 모르고 새우잠만 자는”(「갈망」) 절망의 공간일지라도 혹독한 계절을 넘어 언젠가 “언덕 풀밭에 노란싹이 돋아”(「대지」)나는 시원의 공간으로서 생탄하게 되리라는 시인의 믿음이 완연히 깃들어 있다.
『대지』가 미래의 재탄생을 꿈꾸는 시편을 담고 있는 반면, 두 번째 시집 『만가』는 윤곤강 내면 주체의 기록을 그려내고 있다. 죽음 의식을 주된 흐름으로 삼아 시대적 절망과 감옥 경험, 개인적인 증오와 분노 등이 시집 곳곳에서 고통의 형상으로 현현하는 것이다. 『만가』에서 시인은 근원을 알 수 없는 죽음 의식과 마주하며 존재의 의의를 탐구하였다.
세 번째 시집 『동물시집』은 모든 작품이 동물을 제재로 삼고 있는 우화시편이다. 『만가』에서의 격정이 『동물시집』에서는 감각과 감정으로 분리되어 비교적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이 과정을 거쳐 도달한 『빙화』에서는 『만가』의 불안과 절망이 이상적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태도로 변모함을 확인할 수 있다. 『빙화』가 갖는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변증법적 합일은 시인만의 독자적인 포에지를 획득하게 한다.
『빙화』까지가 해방 이전에 발간된 시집이라면, 『살어리』와 『피리』는 해방 이후 1948년에 발간된 시집이다. 『피리』는 고전 시가인 고려가요를 인유하여 외래의 것에 대한 반성과 전통의 재창조를 시도했으며 『살어리』는 바다의 이미지를 통해 첫 시집 『대지』로부터 직·간접적인 방식의 ‘공간적 진화’를 드러냈다. 해방 이후 윤곤강이 시도한 고전 인유는 모국어 회복의 의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타 문인들이 동시기에 시도했던 고전의 현대화와는 차별성을 갖는다.

시와 진실:『윤곤강 비평 전집』
윤곤강은 30년대 시와 비평 활동을 통해 근대문학을 새롭게 추동하고자 했다. 그가 광대한 시야로 근대문학의 방향성을 비판하며 ‘포엠의 빈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독창적인 통찰이 뒷받침되어 가능했던 것이었다. 그가 생각하는 ‘감정을 감정하는 사람’으로서의 시인은 감정의 단순성에서 해방되어 지성과 감정, 사상성과 서정성이 서로 삼투되고 노현될 때 견고한 시정신을 견지할 수 있는 존재였다.
이러한 시선에 기반하여 생각할 때, 윤곤강이 프로시 창작에 있어 노동조합의 방침서나 계급의 당면 과제, 당 강령 등이 끼어드는 것을 극구 반대하며 이데올로기의 청산을 주장했던 것과 김기림을 비롯한 모더니스트들을 ‘모던ᄲᅩ이의 변태적 감각’이라고 비난하며 병적 분리를 주장했던 것은 시에 대한 견고한 통찰에서 비롯된 행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는 유물론적 리얼리즘과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그리고 주지주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안목을 갖추었으며, 현상 속에 부여된 것에 맹종하지 않았다. 그가 단순 모방에 불과한 에피고넨과 생활이 없는 시에 대한 비난은 이러한 태도의 연장이었던 것이다.
시적인 것과 비시적인 것을 구분하고자 했던 그의 시도는 정신활동을 ‘아푸리오리(a priori)’로 규정하고, 시인적인 것의 발견을 통해 시의 창조와 혁신적인 태도를 갖추고자 했던 궁구의 결과였다. 윤곤강은 급변하는 문학의 장에서 문학과 현실의 영향 관계를 비평적 통찰로 풀어내며 시의 빈곤과 문학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식민지 현실의 위력과 회유에 휩쓸리지 않고 새로운 시정신을 지닌 문학 주체로서의 자의식을 끊임없이 모색했던 윤곤강의 문학을 탐구하고, 우리 문학의 흐름과 현실을 직시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와 같은 윤곤강의 문학적 활동을 정리한 『윤곤강 전집』 발간에 맞추어 윤곤강 문학기념사업회에서는 문학 연구자 및 윤곤강의 업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초청하여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는 오는 11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에 서울 출판문화회관에서 진행되며 『윤곤강 전집』 제작 과정과 윤곤강의 문학적 업적, 향후 헌창 사업 전개 방향 등에 대한 소개 등이 예정되어 있다.

목차

서문

대지(大地)
갈망(渴望)
봄의 환상(幻想)
향수(鄕愁) 1
향수(鄕愁) 2
향수(鄕愁) 3
일기초(日記抄)
항가점경(港街點景)
동면(冬眠)
대지(大地)
대지(大地) 2
바다
광풍(狂風)
계절(季節)
창공(蒼空)

애상(哀想)
가을의 송가(頌歌)
가두(街頭)에 흘린 시(詩)
광상(狂想)
고별(告別) I
고별(告別) II
삼부곡(三部曲)

만가(輓歌)
만가(輓歌)
만가(輓歌) I
만가(輓歌) II
만가(輓歌) III
빙점(氷点)
석문(石門)
얼어붙은 밤
붉은 혓바닥
환각(幻覺)
육체(肉體)
병(病)든 마음
주문(呪文)
사(死)의 비밀(秘密)
면경(面鏡)

동(東)쪽
동(東)쪽
추억(追憶)
암야(暗夜)
과거(過去)
고백(告白)
별바다의 기억(記憶)
우울화(憂鬱花)
고별천추(告別千秋)
오열(嗚咽)
ELEGIE
월광곡(月光曲)
O·SOLE·MIO
SERENADE
LA·PALOMA

야음화(夜陰花)
야음화(夜陰花)
토요일(土曜日)
염불(念佛)
아사(餓蛇)
공작(孔雀)
코끼리(象)

황혼(黃昏)
하더라!
고독(孤獨)
몸부림
병실(病室) I
병실(病室) II
때가 있다
좀먹는 가을

적요(寂寥)
기우(杞憂)
소시민철학(小市民哲學)
정물(靜物)
팔월(八月)의 대공(大空)
황색공상(黃色空想)
아버지
주료(酒寮)
변해(辨解)
망월(望月)
상념(想念)
하루
적요(寂寥)
제비 있는 풍경(風景)
춘부근(春附近)
백양(白揚)
항구(港口)
향수(鄕愁)
벌거숭이 마을
경전(耕田)
바다로 갑시다

동물시집(動物詩集)
독사
나비
고양이

종달이
달팽이
잠자리
문각시
개똥벌레
왕거미
낙타 (1)
사슴
낙타 (2)
사자
원숭이
붕어
비둘기
갈범
황소
올빼미
할미새
매미
박쥐
파리
염소
검둥이
당나귀

굼벵이
털벌레

빙화(氷華)
벽(壁)
분수(噴水)
MEMORIE
야경(夜景)
언덕
희망(希望)
포풀라
자화상(自畫像)
대야초(待夜抄)
별과 새에게
시계(時計)

청포도(靑葡萄)
넋에 혹이 돋다
비애(悲哀)
다방(茶房)
나의 밤
폐원(廢園)
차돌
눈 쌓인 밤
백야(白夜)
밤의 시름
성애의 꽃
빙하(氷河)


피리
머릿말 대신

피리
빛을 기리는 노래
찬 달밤에
피리
월광곡(月光曲)
나뭇잎 밟고 가노라
축혼사(祝婚詞)
새해 노래
단장(斷章)
추풍부(秋風賦)
공작부(孔雀賦)
입추(立秋)
가을
사슴
밤의 노래


진리(眞理)에게

지렁이의 노래
슬픈 하늘

제운 밤

잉경

서라벌
나의 창(窓)
나비
구름에게
바다에서
「서라벌」
나도야

마을
부르는 소리
달밤
야윈 밤
외갓집
느티나무
마을
하늘 보면
자류(柘榴)
낙엽(落葉)
옛집

살어리
책 머리에
사랑(서시(序詩))

잠 못 자는 밤
살어리(장시(長詩))
잠 못 자는 밤(장시(長詩))
흰 달밤에(장시(長詩))

기다리는 봄

봄밤에
마을 길
꽃나비
첫여름
옛 생각
멋모르고
땅김
수박의 노래
붉은 뱀
소내기
늙은 나무
해바라기 (1)
해바라기 (2)
허재비
저녁노을
가을의 가락
가는 가을
낙엽(落葉)
타는 마음

기다리는 봄

시조(이장(二章))
꽃피는 달밤에

반딧불
유월
반딧불
흰 나리(백합(百合))
바람의 철
구월

여름
시월

바닷가에
바닷가에
아침 바다
바다
또 하나 바다
밤바다에서

미수록 시
옛 성(城)터에서
황야(荒野)에 움 돋는 새싹들
아침
폭풍우(暴風雨)를 기다리는 마음
가을바람 불어올 때
겨울 밤
두 주먹
한 덩이 마늘
사행시초(四行詩抄)
파도(波濤)
암야(暗夜)
심장(心臟) 벌레 먹다
선언(宣言)
야수(夜獸)
돌산
해소음(海嘯音)
우러러 받들 나의 하늘
세월(歲月)
손금
창(窓)
해풍도(海風圖)
밤차(車)
구름
밤길
박쥐
별이 흐르는 밤
가을 서리

교외(郊外)
여로(旅路)

오빠
바람ㅅ소리 들으며
무덤 앞에서

시집 미수록 시 원문 찾기
해설
윤곤강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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