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서는 ‘괜찮다’라는 말이 가장 위험하다”
너무 사소해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일상 속 33가지 병증과 치료법
한 10대 남학생이 눈동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얼굴과 몸이 퉁퉁 부은 상태로 진료실을 찾았다. 일주일 전부터 조금씩 붓기 시작했으나 사소하게 넘긴 남학생은 눈이 안 떠질 정도가 되어서야 심각성을 느끼고 병원에 온 것이다. 진단 결과는 전형적인 신증후군이었다.
우리는 소화불량, 가슴 통증, 부종 등 몸이 보내는 사소한 신호들을 ‘나는 아직 젊으니까’, ‘병원 갈 정도는 아니지’, ‘곧 괜찮아지겠지’라며 무심코 넘기곤 한다. 실제로 저자는 증상이 너무 사소해서 또는 큰 병일까 두려운 마음에 증상을 인정하지 않고 애써 외면하다가 상황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종종 마주했다.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건강의 목표는 예방에 있다고 느꼈다.
흔히 큰 사고가 터지기 전에 백 번의 작은 신호가 있다고들 한다. 이는 우리 몸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저자는 이런 신호들을 미리 알아채고 큰 병이 되는 걸 막고자 우리가 무심코 넘기기 쉬운 일상 속 33가지 병증을 정리하여 『사소한 건강 신호』에 담았다. 눈에 보이는 신호들부터 구분하기 어려운 신호들, 접하기 쉬운 약 이야기까지 상세히 안내되어 있는 이 책은 당신을 건강으로 가는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스스로 몸을 잘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증상-진단-처방, 건강 지키는 3STEP!
우리 동네 주치의가 알려주는 건강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
2023년 진행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보장혁신포럼에서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의사 1인당 진찰 건수는 6,989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고, 평균 진료 시간은 4.3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았다. 5분이 채 안 되는 진료 시간, 30년 동안 병원에서 환자들을 마주한 저자 김영철 원장은 의료 현실의 한계에 부딪쳐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책으로 써냈다.
무엇보다 저자는 독자들이 단순히 건강 상식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직접 대입해보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얻어 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일차의료현장에서 자주 마주한 다양한 증상들은 이해하기 쉬운 사례들로 풀어내 한 편의 짧은 이야기를 읽는 듯 흥미롭게 쓰였으며, 그 증상들과 관련 있는 대표 질환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들, 최신의 연구까지 알려주어 독자들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한 발 더 나아가 우리가 처방받는 약들에 대한 설명을 더해 증상부터 진단, 처방까지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3가지 스텝을 총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환자들이 이야기하는 사소한 중상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는 ‘병원 갔을 때 이런 것도 물어볼걸...’ 하는 환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건강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생로병사에서 ‘병’이 사라진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최신의 의학 지식
이제는 백 살 가까이 사는 것이 당연해진 백세시대이다. 과거에는 오래 사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헬스, 피티, 필라테스 등 운동법이 다양해지고, 채식, 저탄고지 등 식단도 다양해졌다. 그리고 TV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건강 지식을 소개하는 채널이 다양해져 검색 한 번으로 증상과 그 원인, 치료법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정보가 넘쳐날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정보의 정확도이다. 고려대학교 외래 정교수로, 또 각 학회의 정회원으로 현대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 늘 연구하는 저자는 동네에서 환자들과 동고동락하고 있는 ‘우리 동네 주치의’로서 최신의 의학 지식을 환자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오는 처방 약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같은 효과를 가진 약이어도 어떤 상황에서 달리 쓰이는지, 과거에 쓰였던 약과 현재 쓰이는 약 등 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자 했다. 어디선가 들은듯한 정보, 출처 없이 떠도는 정보가 아닌 전문의가 말하는 정확한 의학 정보를 이해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챈다면 백세시대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