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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평전

윤선도평전

  • 고미숙
  • |
  • 한겨레출판사
  • |
  • 2013-01-02 출간
  • |
  • 268페이지
  • |
  • ISBN 978898431644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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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발간의 글 _‘한겨레역사인물평전’을 기획하며 (정출헌|부산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점필재연구소 소장)
머리말 _자연미의 시인이자 정치 논객, 극단적 대비로 가득한 윤선도의 삶 읽기

1장 고산의 진면목을 찾아서
남도 답사 일번지, 해남에서 보길도로|고산, 그 복합적 초상

2장 청년기의 삽화들
왜란이 발발, 그리고 작은아버지 댁으로의 입양|해남 윤씨 가문의 중흥자, 어초은 윤효정|호남 사림파의 거물, 귤정 윤구|생부와 양부, 두 아버지 슬하에서|‘고고한’ 청년기, 고산의 작품들|유학의 실천 지침, 『소학』에 심취하다|고산의 학문적 개성, 박람강기|해남 땅과의 조우, 「남귀기행」

3장 정치적 노정, 그 상승과 하강의 파노라마
광해군 시대, 붕당의 소용돌이가 시작되다|「병진소」가 초래한 파란|유배지에서 시작된 시조와의 만남|해배의 권유를 물리치다|인조반정, 정계의 대반전|해배 이후의 방황|득의의 시절, 중앙 정계에 나아가다|좌천, 그리고 자연으로의 은거|호란의 발발과 경과|병자호란을 계기로 부용동을 발견하다|전란 후유증으로 인한 두 가지 스캔들|해배 후에 다가온 또 다른 슬픔

4장 산수시의 새로운 경지, 「산중신곡」
세상만사 온통 시름뿐!|하늘이 선사한 비경, 금쇄동|산림과 현실 사이의 동요, 「만흥」 여섯 수|산수시의 다양한 파노라마|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오우가」의 세계|「산중속신곡」, 그리고 몇 편의 여음

5장 부용동에서 꽃핀 강호미학의 정점, 「어부사시사」
환갑을 넘어서서|봉림대군, 왕위에 등극하다|「어부사시사」의 산실, 부용동 원림|「어부가」, 동아시아의 전통으로 자리하다|조선에 뿌리내린 「어부가」의 계보|현실은 끊임없는 미련이어라|참을 수 없는 흥취의 미학

6장 노년의 불꽃, 예송논쟁
다시 정계의 소용돌이 속으로|‘정개청 복권’을 둘러싼 회오리바람|효종의 죽음, 그리고 산릉 논쟁|제1차 예송논쟁|패배, 그리고 삼수로의 유배|해배, 그리고 죽음

참고문헌|연보|찾아보기

도서소개

격정적 논객이자 조선 최고의 서정 시인이었던 ‘인간 고산’을 만나다! 시대를 가로지른 인간을 탐구하고, 그의 마음과 시대를 헤아려보는 「한겨레역사인물평전」 조선편 『윤선도 평전』. ‘자연미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받는 고산 윤선도의 서정적인 삶과 그 이면에 존재하는 격정적인 정치 논객으로서의 삶을 함께 살펴본다. 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기엔 퍽 이질적인 양면을 아우르며 ‘인간 고산’을 통찰한다. 우리 시조사에 독특한 미학을 창출해낸 고산의 대표작 《산중신곡》과 《어부사시사》를 분석하되, 고산 개인의 면모를 최대한 개입시킨 해석을 통해 시와 인간이라는 두 텍스트를 동시에 읽어낸다. 자연을 노래한 시편들에서 드러나는 고산의 무의식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흥취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념을 오롯이 실현하려는 굳센 의지를 발견함으로써 고산의 시를 다시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평전을 쓰고 읽는다는 것은 앞서 살아간 옛사람이 남긴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그의 마음과 시대를 헤아려보는 여정일 겁니다. 우리는 그런 여정에서 나 자신이 옛사람이 되어 헤아려보기도 하고, 옛사람이 내 귀에 속내를 속삭여주는 경이로운 체험을 맛보기도 할 것입니다. 때론 앞길을 설계하는 지침이 되기도 하겠지요. 퇴계 이황은 그런 경지를 이렇게 읊었습니다. “고인(古人)도 날 못 보고 나도 고인을 못 뵈어, 고인을 못 뵈어도 가던 길 앞에 있네, 가던 길 앞에 있거든 아니 가고 어찌할까”라고.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옛사람이 맞닥뜨린 갈등과 옛사람이 고민했던 선택을 헤아리며 그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세월의 간극을 훌쩍 뛰어넘는 그런 가슴 벅찬 공명이 가능한 까닭은 그도 나도 시대를 벗어나서는 잠시도 살아갈 수 없는 인간이란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것이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우리 시대에 굳이 평전이 필요한 까닭일 것입니다.
-한겨레역사인물평전 ‘발간의 글’ 중에서

격정에 찬 정치 논객이자 조선 최고의 서정 시인이었던 윤선도
이질적 간극을 아우르며 통찰해본 ‘인간 고산’의 초상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빛낸 연금술사, 서정적 언어와 리듬으로 자연미를 표출한 시인, 이는 모두 고산 윤선도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다. 그의 시조들은 평이한 우리말을 물 흐르듯 유연하게 구사하면서 감칠맛 나는 울림을 끌어냈고, 이 덕분에 고산은 송강 정철과 함께 우리 고전 시가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이것만이 고산의 진면목은 아니다. 고아하고 서정적인 시인의 삶 이면에는 혈기방장하고 꼬장꼬장한 정치 논객으로서의 삶이 있었다. 그는 정치 초년생이었던 30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소용돌이의 한가운데 있었고, 그때마다 외곬으로 정적들과 치열하게 대립했다. 양란과 당쟁의 격변기라는 시대적 특수성 탓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적과의 싸움에서 도무지 타협할 줄 모르는 고산의 격정적 기질도 한몫했다. 이러한 두 면모는 한 사람의 모습으로 보기엔 자못 이질적이다. 그러나 세상과 불화하는 이의 견결성, 원칙을 향한 투지가 있었기에, 그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투명한 감수성으로 자신만의 강호미학을 꽃피운 게 아닐까. 고산의 삶과 문학을 탐사하면서 서로 다른 면모가 포개져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인간 고산’의 모습을 만나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윤선도,
자연미 넘치는 그의 시 뒤편에는 세상과 불화하는 치열한 삶이 있었다!

김소월, 윤동주를 모르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그만큼 이들 두 시인이 문학사의 지평을 넘어 한국인의 ‘문화적 상징’으로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에 견줄 만한 고전 작가로는 누가 있을까? 송강 정철과 고산 윤선도가 아닐까? 이들에게는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빛낸 ‘연금술사’라는 말이 따라다닌다. 특히 고산에게는 ‘자연미의 시인’이라는 찬사가 더해지곤 한다. 그렇게 우리 뇌리에 각인되어 있기에, 고산에게는 유유자적 자연을 즐기며 고아한 흥취를 아낌없이 드러내는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그러나 그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이미지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치열한 세상과의 불화가 놓여 있다.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평전 읽기의 즐거움은 바로 이런 데서 비롯될 것이다. 한 인물에 대해 갖고 있는 특정 이미지를 그의 실제 삶과 견주면서 겹치고 어긋나는 부분을 찾아가는 재미 말이다.

이제까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한 고산의 개인사를 살펴보면, 그 굴곡은 상당히 극심하다. 광해군 집권 초기에 정계에 진출한 서른 살의 정치 초년생 고산은, 「병진소(丙辰疏)」라는 상소를 통해 권력의 심장부를 향해 공격의 포화를 퍼붓는다. 권력의 핵심에 있던 중신들이나 예민한 정치적 사안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성역 없는 공세를 취한 고산은, 이 상소 덕분에 전국적 명망을 얻지만 결국 정계에 진출하자마자 유배지로 향하는 신세가 된다. 그리하여 혈기 방장한 30대에 7년간이나 유배 생활을 하는데, 이것이 소모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가 이후의 정치 역정에서 보여준, 불굴의 기개를 견지하는 저력은 어쩌면 이때 다져졌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게도 정계에서의 화려한 시절은 있었다. 마흔두 살에 다시 과거에 응시해 장원급제한 고산은 시험관이었던 이조판서 장유(張維)에게 ‘동국 제일의 책문(策文)’이라는 평을 들으며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한다. 그는 장유의 추천으로 봉림?인평 두 대군의 사부로 임명되었고, 6년간 대군의 사부로서 사제 간의 각별한 정을 나눈다. 그러나 다시금 추문에 휘말리며 유배를 떠나고, 이후 오랜 은거 생활에 들어간다.

이후 고산의 나이 예순여섯 살에 대군에서 왕으로 등극한 효종의 배려로 다시 정계에 진출하지만, 정쟁의 회오리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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