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의 주인공,
잘파를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볼 것인가?
새로운 세대가 등장할 때마다 그들의 성장 배경, 그들을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 묶는 특징, 사고방식이나 소비의 경향성 등을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세대론 책이 나온다. 90년대의 상징인 X세대부터 2000년대에는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상징하는 M세대, 그리고 가장 최근에 등장해 우리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많은 유행어를 만들어 낸 MZ세대까지. 우리 사회는 새로운 ‘요즘 애들’의 등장에 늘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 민감함의 배경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요즘 애들이던 세대가 새로운 ‘진짜 요즘 애들’의 등장에 ‘나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타났다’는 문화충격이 클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기발함과 솔직함, 이해 못 할 그들만의 코드로 미디어와 소비 트렌드를 흔들어 놓은 ‘요즘 애들’ MZ보다 더한 ‘진짜 요즘 애들’ 잘파가 온다.
잘파를 이해하기에 앞서, 우리는 이전 세대인 MZ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었을까? 그동안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MZ세대는 조직생활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솔직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성년이 되어 경제활동을 시작해 새로운 소비를 일으킬 사람들이라는 단편적인 시선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인 프로 지식 탐험가 이시한은 대학교 강단에서, 또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잘파세대를 피부로 접한 연구자이자 시대를 이해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지식 큐레이터로서 잘파세대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에 관해 썼다. 새로운 세대를 소개하는 데 있어서, 부정적인 고정관념이나 단순한 소비 패턴 분석으로 빠지지 않도록 ‘잘파세대의 특성, 소비 트렌드, 산업의 변화, 조직문화의 변화’라는 4가지 테마를 주축으로 잘파세대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이 책은 ‘진짜 요즘 애들’ 잘파세대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한 친절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잘파(Z+alpha)
비대면·에어팟·디지털 온리로 무장한
‘진짜 요즘 애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잘파세대를 이해하는 키워드는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디지털 온리: 아날로그가 뭔데요? 스마트폰과 함께 태어난 비대면 세상의 끝판왕
2. 자중감: 잘파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10포켓! 부모와 모든 친인척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감각
3. 현재적: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 행복은 행복이 아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지금·여기’에 집중하기
4. 세계인: 국뽕은 촌스럽고, 유행에는 국경이 없다!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감각
잘파를 수식하는 많은 키워드 중에서 그들의 가장 핵심적인 특성만을 뽑아,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새로운 세대를 향한 저자의 예리한 통찰과 따뜻한 시선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는 마음을 부드럽게 두드리는 바람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