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으로 병원과 상담실을 들락거리던 마케터가
미술치료와 명상을 만나고 깨달은 것
“본래의 내 마음은 이토록 총천연색이었구나”
일이 좋고 재미있어서 일잘러가 되고 싶었던 7년 차 마케터 김아라 저자. 자나 깨나 자발적인 일 생각으로 가득하던 시절, 성취감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원인 모를 통증이 몸 이곳저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야근을 하는 횟수만큼 내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온갖 병원을 들락거렸다. 약을 먹고 마사지를 받아도 그때뿐, 최후에는 심리상담실에서 펑펑 우는 자신을 마주했다. ‘분명히 좋아서 하는 일인데 왜 이렇게 힘들까?’
고민 끝에 ‘일단 멈춤’의 자세로 퇴사를 준비하며 색채심리학과 명상 공부를 시작한다. 그렇게 점차 마음을 다스리던 중 주변에 자신처럼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생각하며 당시 다니고 있던 회사인 카카오톡 사내 게시판에 “출근 10분 전 같이 명상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몇 명이나 반응을 보일까 하던 글은 수백 개의 ‘좋아요’와 함께 순식간에 계열사 전체와 판교 IT 업체로 전달돼 화제가 되며 지원자가 생겨났다.
그렇게 시작된 100명 동료들과의 ‘컬러 명상’ 수업이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의 바탕이다. 구체적으로 설정된 직장의 다양한 상황 속에서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줄 공감의 문장과 컬러 사진을 담았다. 필요할 때마다 머릿속을 색으로 채우는 컬러 명상을 통해, 독자들은 본래의 자신이 가진 총천연색 마음의 빛깔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침 10분으로 하루의 마음가짐이 편해진다”
컬러 명상으로 달라지는 매일의 출근길
머릿속을 완전히 비우고 생각의 꼬리를 멈추는 일은 현대인에게 퍽 어렵다. 하루 종일 정보의 과잉에 시달리다 보면 뇌 역시 좀처럼 쉬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의 기분은 무슨 색일까?》가 제안하는 명상은 색다르다. 텍스트를 읽고, 호흡을 가다듬고, 눈앞에 펼쳐진 색을 무심히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을 허용하기만 해도 명상이라고 말한다. 이성과 의식 아래 깔린 진짜 나의 내면이 무엇인지, 당장 답을 찾지 못해도 응시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이때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컬러 사진이다. 사진은 색이자 형태로 명상 중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사고를 통해 나에게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주체적인 삶 등에 대해 건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컬러 명상을 먼저 경험해본 어느 카카오톡 직원은 이런 후기를 남겼다. “하루 10분만 내줘도 24시간이 이토록 평안해질 수 있다니!” 매일의 출근길이 한결 가벼워지는 컬러 명상을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