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에서
흔히 리모델링이라고 말하는 ‘개조’는 비용과 투자 대비 만족도를 얻기가 쉽지 않고 일생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다. 또한 전문가의 영역이기에 머릿속의 이상과 현실과의 타협이 불가피하다. 계절이 바뀔 때,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했을 때,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볍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홈 스타일링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사이드 테이블의 조합을 달리 하거나 쿠션 커버를 갈아 끼우고 테이블 위 또는 책장의 소품을 재배치하는 것. 어쩌다 한 번씩 새로운 식물을 들이고, 그림 구독을 통해 한 달에 한 번 작품을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스타일링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갖고 있는 소품, 식물,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만으로도 홈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외로 잘 모른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이번 책을 통해 인테리어에 직접 도전해 보고 싶지만 기본기기 부족한 사람을 위해 공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몇 가지 법칙들을 소개한다. 그는 소품을 믹스 앤 매치 할 때 하나의 공식만 완벽하게 습득하면 조명, 패브릭, 식물 등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부연한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링 법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공간이 달라지는 스타일링 기본 법칙
저자는 20년 넘게 크고 작은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며 차곡차곡 쌓은 스타일링 노하우를 이 책 〈인테리어 스타일링 바이블〉에 담아냈다. 조명, 커튼, 쿠션, 러그 등 대표적인 스타일링 아이템부터 소파, 침대 등의 주요 가구, 친환경 인테리어 트렌드에 맞춰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식물 인테리어, 그리고 더 나은 스타일링을 위한 정리하기와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색의 이해까지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저자의 내공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그는 익숙하지만 막상 물어보면 답하기 어려운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한 후 공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을 담백하게 소개한다.
패턴 커튼과 속 커튼을 함께 달 때 속 커튼 색깔은 패턴 커튼의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한다. 겉 커튼과 속 커튼의 색상이 톤 온 톤으로 비슷하다면 거친 질감과 부드러운 질감을 매치하는 식으로 텍스처에 차이를 둔다.
3인용 소파에는 3~4개의 쿠션을 배치하는 것이 적당하다. 패턴 쿠션 2개, 단색 쿠션 1개 정도를 매치하거나, 강렬한 프린트가 들어간 패브릭 쿠션 1개에 컬러풀한 솔리드 패브릭 쿠션 2개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높낮이가 다른 세 개의 소품을 배치한다면 삼각형 구도가 가장 안정적이다. 테이블의 중앙을 중심으로 화분, 캔들 또는 디퓨저, 포터블 조명을 기본 공식으로 삼고 계절과 취향에 따라 소라 껍데기, 트리 등을 가감하면 된다.
인테리어 기본기가 없는 일반인부터 전공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서
당장 우리 집 창문에 맞는 커튼 사이즈도 모르는데 톤 온 톤 컬러 매치 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저자는 커튼의 종류부터 커튼 소재, 커튼 봉과 레일의 차이점 등 커튼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커튼 치수 계산하는 방법과 이상적인 커튼 길이에 대해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제안한다. 두루뭉술하고 모호한 스타일링 팁이 아닌 각자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인테리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전공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많은 현장 경험을 통해 체득한 내공을 ‘Mentor’s tip’으로 따로 정리해 이해를 도왔다. 비록 정답은 아닐 수도 있으나 국내 리빙업계 톱 디자이너인 조희선의 시크릿 스타일링 레시피를 엿볼 수 있다. 아주 평범하고 작은 공간이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기본기를 튼튼하게 다지는 동시에 국내 주거 공간에 맞는 현실적인 조언을 가득 담고 있다.
커튼 밑단을 이중으로 접어 마무리를 하면 커튼 밑단에 무게감이 실려 더 아름답게 바닥에 드리워지니 참고하세요. 얇은 커튼이 더 멋지게 늘어지길 원한다면 커튼 밑단의 가장자리에 커튼용 추를 넣는 방법도 있어요.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