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수상한 "예수쟁이 다이어리"라니..
기독교인들의 전도 전략이 이제 만화판까지 침투했나?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인들의 전도는 피로감 가득한 키워드임에 분명하다. 적어도 한국에선 말이다. 제목에서부터 노골적으로 "예수쟁이"를 표방한 작가는 과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 의구심이 가득한 눈길로 만화를 훑어본다. 만화라 그런지 책장이 줄어드는 속도가 꽤나 빠르다. 이윽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엔 아쉽게도(?) 처음의 의구심은 날아간 뒤였다.

안티 크리스천이었던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예수쟁이가 된다. 작가는 그 과정에서 억지로 개연성의 살을 붙여 독자들을 납득시키려 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은 의외로 칼같이 끼워 맞춘 듯한 개연성 안에서 벌어지지 않는다. 예수쟁이 "다이어리"라는 제목에 걸맞게 작가는 일기를 쓰듯 본인이 겪은 사건들을 담담히 기록한다. 일기의 목적이 설득이 아니듯이, 이 책의 목적은 종교의 전파나 이념의 설득이 아니라 그저 한 평범한 일상의 기록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종교를 전하러 오지 않으셨다. 일상을 살아가는 뭇 평범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셨고, 강력한 메시아를 염원했던 제자들에게 힘이 아닌 사랑을 가르치셨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쟁이 다이어리"는 종교적이지 않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고민하고, 당장 내일의 불안함에 잠을 설치는 여느 한 평범한 청년의 일상 이야기. "예수쟁이"라는 말에 대한 당장의 거부감은, 어쩌면 잘못된 편견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었을까.
마지막까지 울림이 있는 만화 (life****/네티즌)
개인적으로 불교적 성향이지만 만화로서 본인의 신념을 소개하는 것에 긍정적으로 평가 (tire****/네티즌)
같은 크리스천으로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좋았던 만화 (uecu****/네티즌)
최근 베도 작품 중 가장 신선하고 재밌었던 만화 (kimd****/네티즌)
따뜻한 내적 성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wjd_****/네티즌)
무신론자인 저도 웹툰을 보며 많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jgho****/네티즌)
무교이지만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과 표현이 좋았습니다. (mink****/네티즌)
그동안 웹툰 보면서 많은 위로와 도전 받았습니다. (peac****/네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