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픈 주요 원인은 소화기능 문제
복통, 두통, 어지러움, 피부질환, 발열, 감기, 비염, 기침, 축농증, 중이염, 키 성장 등(선천적 질환이 있거나 외과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이들은 자라면서 이런 질병들을 한두 번 이상 겪는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가볍게 앓고 난 후 금세 본래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어떤 아이는 만성이 되고 늘 자잘한 질병을 달고 사는데, 그 차이는 무엇일까?
일찍 자고, 잘 놀고, 체력도 좋은 편인데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다. 걱정이 된 부모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만 뚜렷한 병명을 찾지 못하고 원인도 알아내지 못한다. 처방받은 약 덕분에 잠깐 증상이 잦아들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아프다고 한다.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면 혹시 간식을 자주 먹는 것은 아닌지, 선천적으로 복각이 좁아서 그런지, 찬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우유나 유제품 때문인지 아이를 자세히 관찰하라고 한다. 더불어 아이가 밥을 못 먹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의 몸을 살피는 방법을 일러준다. 복각이 좁은 아이는 소화기능이 약해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체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음식을 통한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다양한 질병에 걸리기 쉬운 몸 상태가 된다. 지금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지만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의 질병(감기, 비염, 축농증, 중이염 등)에도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처방이 이루어진다. 이는 일시적으로 병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보지만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를 자주 복용하면 정말 이 약이 필요한 질병에 걸렸을 때 내성이 생겨 치료가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발열이나 설사, 구토 등은 병과 싸우는 아이 몸의 반응일 수도 있으니 차분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전한다.
저자는 아이 질병을 예방하고 소화기능이 건강한 아이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활습관을 먼저 바꿔주라고 알려준다. “찬물, 아이스크림 등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먹게 하고” “한국인에게 소화 효소가 90% 없는 우유나 유제품 섭취를 피하고” “손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습관
1. 아이와 함께 반신욕을 자주 하고,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는 습관은 그 어느 약보다 효과가 좋다.
2. 잠들기 전 마사지해주면 아이와 관계도 좋아지고 성장통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3. 배를 자주 문질러준다. 엄마아빠 손은 약손이다.
4. 우유와 유제품은 덜 먹이는 것이 좋다. 우유와 유제품을 소화하는 락타아제는 아이에게 없을 확률이 90%다.
5. 찬물, 아이스크림 대신 따뜻한 보리차를 자주 마시게 한다.
6. 평소 배를 따뜻하게 찜질해주면 소화기능이 좋아지고,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콧물 기침에서 멀어진다. 겨울에 목을 따뜻하게 해주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7.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기는 바이러스 전염뿐 아니라 감기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