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사제이며, 교육행정가, 교육학자, 현장에서 윤리를 가르치는 교육자로 살아온 윤병훈 신부가 ‘좋은 학교’라고 인정받은 가톨릭 대안교육 특성화학교인 양업고등학교에 관해 쓴 감동적인 교육현장 기록이다.
양업고등학교 학생이 되면 왜 달라지는 걸까? 왜 마음도 몸도 건강한 학생으로 성장하게 되는 걸까? 그 학교 졸업생들은 왜 이처럼 자신의 모교를 사랑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걸까? 그 놀라운 비밀이 책 속에 담겨 있다.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 밖으로 내몰린 학생들을 위해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이 된 후, 필자가 감당해야 했던 온갖 시행착오에 대한 진솔한 자아성찰의 기록이 가슴 뭉클하다. 그리고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 함께 자신의 문제를 풀어가며 스스로 치유되고 회복되며,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고 능력을 발휘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놀랍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한국 교육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곳이어야 하는지 그 희망을 보게 된다.
지금도 진행 중인 이 학생들의 아름다운 성장을 지켜보며, 교육현장에서 고민하는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여러분의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들과 교사가 즐겁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