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공부, 생태놀이, 나만의 소품 만들기
어디에나 즐겁게 활용할 수 있어요”
식물화가가 안내하는 스탬프 만들기의 세계
○ 책의 구성
저자의 어느 하루를 따라가듯 산책 나뭇잎 그리기 스탬프 조각하기 활용하기의 네 단계로 나눠 누구나 책만 보고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했다. 식물화가인 저자는 그저 예쁜 모양이 아닌 자연의 선을 꼭 닮은 나뭇잎 스탬프를 만들며 나무마다의 특성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어갈 수 있도록, 충만한 창작의 과정으로 독자를 이끈다. 자연물 스탬프 만들기 9년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아 난이도별로 나뭇잎을 그리고 조각하는 16가지 방법, 다양한 준비물의 구입 및 관리 요령, 스탬프를 더 예쁘고 찍고 잘 보관하는 법, 늘 곁에 두는 자연 아이템으로 스탬프를 일상의 물건들에 찍어 활용하는 소품 만들기 방법까지, 거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준다.
○ 왜 나뭇잎인가?
자연은 크고 넓다. 나무 한 그루도 뿌리부터 머리끝까지 한눈에 보기가 쉽지 않아 친해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일부인 나뭇잎은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마다의 특성을 잘 담은 고유한 형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미학적으로도 아주 예쁘다. 보통 손바닥만 한 크기에 평면으로 펼쳤을 때의 모양이 좋은 나뭇잎은 스탬프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소재이고 완성했을 때의 만족감도 크다. 책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우리 나무 16가지가 등장한다. 홑잎, 겹잎, 결각잎, 바늘잎 등 나뭇잎의 형태에 따른 분류, 그리고 잎몸의 기본 형태와 톱니가 난 모양, 잎맥, 잎자루 등이 뻗어나간 곡선의 느낌을 부위별로 관찰하며 그림과 조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 스탬프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스탬프 제작 과정은 크게 도안 그리기(나뭇잎 스케치)와 조각하기의 두 단계로 나뉜다. 연필과 도화지, 칼과 지우개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가까운 일본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취미 공예다.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작은 지우개에 내가 새긴 문양을 판화처럼 무한대로 찍어내며 무언가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스탬프 아트의 큰 매력! 소재별 전용 물감을 이용해 종이뿐 아니라 천, 나무, 유리, 플라스틱 등 어디에나 찍을 수 있어 다양한 2차 창작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스탬프용 도안 그림은 간단한 선 스케치로 충분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자연의 곡선과 부드러움이 잘 살아나도록 안내하는 것이 식물화가인 저자의 특별한 코칭법. 조각용 칼을 사용하는 기본자세부터 단계별 조각 연습, 나뭇잎의 형태에 따른 난이도별 실전 과정을 16로 나누어 소개해 누구나 가장 쉬운 단계부터 고난이도 작업까지 서서히 실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 책의 활용법
무엇보다 스탬프를 만들기 전과 후 야외에서 나뭇잎 찾기를 하며 자연과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혼자서 하는 나무 공부, 여럿이 함께 하는 숲체험 활동으로도 응용 가능하다. 실제로 저자는 나뭇잎 스탬프를 통해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학교, 수목원, 혹은 아파트나 마을 단위로 그곳에 사는 나무들의 스탬프 세트 혹은 포스터를 제작해주기도 하는데, 나뭇잎 스탬프가 주변의 자연을 이해하고 친해지는 데 유용한 교재교구로 쓰이는 셈이다.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꾸미는 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탬프를 만들고 난 후의 2차적인 창작 활동에도 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스탬프를 어디에 찍는지, 사용하는 물감과 스탬핑(찍기) 방법, 손바느질 등의 추가 공정에 따라 나뭇잎 스탬프가 일상용품 어디에나 스며들어 나만의 물건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책에는 저자가 손바늘질로 만든 나뭇잎 컵받침, 린넨 책갈피, 향낭, 커튼 등의 제작법이 소개돼 있다.
√ 우리 나무 16종으로 따라해 보는 지우개 스탬프 만들기 A to Z
√ 자연과 꼭 닮은 나뭇잎, 그리기부터 조각하기, 예쁘게 찍는 스탬핑 방법까지
√ 식물 공부, 나만의 물건 만들기, 생태놀이 등 활용법 다양
√ 저자가 직접 그린 실전용 나뭇잎 도안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