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최근 국내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구의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양질의 수의료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동물병원들은 동물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한 첨단의료기기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진료 과목을 세분화하고 전문 진료 분야 전담 체제 등을 갖추어 수의료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도화된 수의료서비스는 숙련되고 전문성 있는 수의료 보조인력의 도움으로 인해 더욱 체계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추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진료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역량 있고 전문성을 갖춘 수의 보조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 수의사법을 개정하였고, 2021년 8월 27일자로 동물보건사 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개정된 수의사법 시행 이전 기존 동물병원 근무자들을 포함하는 특례대상자의 자격을 규정하고,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실습교육을 이수한 특례대상자에 한해 동물보건사 자격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게 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실습교육 또한 수립되었습니다. 수의료체계의 발달과 함께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동물보건사 양성기관들이 앞장서 수의 보조인력의 질적 표준화와 전문화를 위한 교육의 발판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2020년 12월 전국 동물간호 관련 대학의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증의 체계화와 제도화에 기여하고자 사)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를 설립하였고, 이에 역량 있고 전문적인 수의 보조인력 양성을 위해 특례대상자 실습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참여하고, 동물간호에 관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학생들이 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교재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기에, 우리 협회 구성원들이 특례대상자뿐만 아니라 관련 학과 학생들이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본 요약서를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법 시행 이전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을 포함하여 현재 동물병원에 재직 중인 특례대상자의 수는 약 4,000여 명, 매년 전국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졸업자 약 1,000여 명으로 총 5,000여 명의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하여, 동물보건사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동물보건사대학교육협회장 박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