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두렵고 어렵지만 꼭 해결해야 할 과제
학교에서 교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일은 단연코 학교폭력이다. 학폭은 특별한 학교, 특별한 학생들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교육 현장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의 사건이 되었다. 교사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두렵고 불편하지만 마주하고 꼭 해결해야 할 큰 숙제와도 같다.
이 책은 학교폭력을 어렵고 불편해하는 선생님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이다. 그동안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래서 어쩌면 외면하고 싶었던 학폭의 다양한 사례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문제를 보다 지혜롭고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령을 담았다. 이 책의 저자들인 교원, 변호사, 학폭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는 보다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학폭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기본 이해와 예방을 위한 골든타임
이 책의 시작은 학교폭력에 대한 개념과 이해를 돕는 파트이다. 언뜻 보기에 학폭으로 규정하기 모호한 다양한 상황별 사례를 통해 학교폭력의 범위와 개념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였다.
학교폭력은 사안으로 발전하기 전에 이를 미리 감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여러 가지 작은 조짐들이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것이 해소되거나 해결되지 않으면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교사를 비롯한 학교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학교폭력의 조짐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를 이어서 소개한다. 저자들이 직접 겪었던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쉽게 풀어냈다. 학교 내 폭력뿐만 아니라, 사이버 폭력, 가스라이팅, 기숙사 폭력 등 학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피해 사례와 해법도 함께 담았다.
학교폭력,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응하고 작별하기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은 언제나 두렵고 버거운 일이다. 특히 보호자의 감정적 대응과 민원은 교사를 더욱 지치고 힘들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들은 교사가 학교폭력 문제 해결에 있어 누구보다 전문가라는 믿음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학교폭력 대부분은 교육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교사가 능동적인 해결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교 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초기 대응 시스템을 만드는 방법을 제안하고,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단계별로 설명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피해학생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가해학생은 반성과 사과보다는 맞신고로 대응하는 경우가 많다. 학부모의 민원과 감정이 쏟아지고, 고소와 소송이 이어지면서 교사들의 심적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별 문제해결법, 교사, 학생, 보호자 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법, 그리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역할과 고민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소개한다. 끝으로 피해학생의 회복과 가해학생의 선도와 재발 방지 등 학교폭력과 제대로 작별하기 위한 마무리 단계도 자세히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