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 팔로워들에게 로맨스의 일면을 샅샅이 보여 준 감각적인 도서
사랑이 어렵다면, 이별이 두렵다면, 감정이 서툴다면 필요한
당신의 가슴을 얼얼하게 만들 현실 연애 에세이
앞으로를 신경 쓰지 말아요
나중이 없는 것처럼, 우리 그렇게 사랑해요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요
그렇게, 우리가 평생을 함께하기를 바라요
어쩌면 길거리에서 한 번 스치고 말았을 일회성 인연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건 그 사람과 당신이 우연보다는 필연, 필연보다는 운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랑은 여러 감정 중 가장 소중하고 귀한 부분이니까. 사랑의 전부를 내줬다는 건 당신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그 사람의 진심을 확인한 것과 다름없다. 그 애정은 당신만을 위해 준비된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이기도 하다.
『우리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는 이별을 두려워하고 오로지 사랑만을 원했던 우리의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며 아무렇지 않았던 관계의 조각들이 제일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함께 하는 사랑은 좋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고 또 삶의 의지와 긍정을 북돋아 주니까. 하지만 그 추억 속에 평생 있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어쩔 수 없는 이별을 겪고 마음껏 슬퍼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모든 감정을 다 쏟아내고 나서 천천히 상기했으면 한다. 그때는 정말 좋았지, 그때는 슬펐지만 나중에는 기뻤지, 그때는 화가 났지만 나중에는 풀렸지. 함께 있으며 일어났던 큰일부터 사소한 일까지 빠짐없이 회상하기를. 그렇게 기억하고 또 기억하다보면 어느 순간 아물지 않을 것 같던 상처가 옅어져 있을 테니까. 사람과 상황에 데이고 베인 당신이 괜찮았으면 한다.
작가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에 있어 늘 한결같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별을 맞이하는 거라고. 그리고 그걸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당신을 이해한다고. 누구나 그런 불타는 사랑을 한 번 경험하면 쉽게 잊을 수 없으니까. 심장을 세게 쥐어짜는 고통을 느끼겠지만 그 상황을 받아들였으면 한다. 결국 사랑도 사람과 사람이 하나 되는 관계 맺음이기에.
이별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사실 이건 관계에서 제일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다. 그러나 당신이 이제는 성장해서 좀 더 나은 운명을 만들고 싶다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할 수 있다. 충분히 아파하고 충분히 슬퍼했으니까. 어떤 마음으로 헤어짐을 견뎌냈는지를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 그 사람을 잊으려고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 그러니 당신은 할 수 있다. 사랑할 수 있다. 우연을 필연으로 만들 수 있다. 당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우리 헤어지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처럼 우리는 늘 가슴 속에 이별을 묻어놓고 살아간다. 뜨겁게 사랑하고 있는 당신에게, 이별에 상처받아 지친 당신에게,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이전의 인연을 그리워하는 당신에게. 이 책이 모든 사랑과 관계에서의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