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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인저의 살인

흉인저의 살인

  • 이마무라 마사히로
  • |
  • 엘릭시르
  • |
  • 2023-10-18 출간
  • |
  • 522페이지
  • |
  • 128 X 188mm
  • |
  • ISBN 9788954695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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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
후더닛(whodunit), 하우더닛(howdunit), 와이더닛(whydunit)(누가, 어떻게, 왜 사건을 저질렀는지)으로 대표되는 본격 미스터리는 다양한 미스터리 장르 중에서도 그야말로 미스터리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시리즈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쓴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들, 미스터리의 황금시대라 불렸던 1920~30년대의 영미 미스터리 소설들이 바로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다. 본격 미스터리 소설은 90년대의 일본에서 신본격 미스터리라는 장르로 다시 태어났는데, 일본 미스터리 팬들에게 친숙한 아야쓰지 유키토나 아리스가와 아리스, 우타노 쇼고 등이 신본격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힌다. 본격 미스터리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로 클로즈드 서클, 밀실, 연쇄살인을 들 수 있는데, 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서 본 듯한 전개와 연출로 가득한 『시인장의 살인』에 이어, 후속편인 『마안갑의 살인』, 『흉인저의 살인』 역시 공식처럼 그 뒤를 밟고 있다. 시골의 어느 마을의 외따로 떨어져 있는 건물에 모인 인물들이 모종의 이유로 고립되고 그 안에서 연쇄살인이 벌어진다. 『흉인저의 살인』은 『시인장의 살인』과 『마안갑의 살인』과 다르게 클로즈드 서클화되는데, 찾아간 곳이 예기치 않게 고립되어 갇힌다는 설정은 『시인장의 살인』, 『마안갑의 살인』과 동일하나, 마다라메 기관에 대해 정보를 모으기 위해 일부러 겐자키를 사건에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전작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사실 본격 미스터리에 심취한 적은 없”으며 순전히 “읽어본 적 없는 미스터리”를 쓰고 싶었다고 했던 작가는 『시인장의 살인』과 『마안갑의 살인』에 이어 『흉인저의 살인』을 통해 본격 미스터리의 정수를 펼친다.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의 전매특허, 특수 설정 미스터리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비상구를 현실성이 없는 설정에서 찾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는, 본격 미스터리로서 성립될 수 없을 것 같이 느껴지지만 공정한 단서 제시와 논리적 추론 등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전제가 철저하게 본격 미스터리라는 틀 안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수 설정 미스터리는 2010년대 후반부터 일본 미스터리계의 트렌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유행은 초자연적 요소를 등장시킨 『시인장의 살인』에서 급속도로 확대되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이제는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라고 볼 수 있는 초자연적인 요소는 『흉인저의 살인』에서도 여전하다. 『시인장의 살인』에서는 죽은 자(좀비), 『마안갑의 살인』에서는 예언이 등장했다면, 『흉인저의 살인』에서는 보통 사람이라면 가질 수 없는 육체와 초인적인 힘을 지닌 괴인이 등장한다. 광기에 사로잡힌 괴인과 마주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 이러한 특수성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클로즈드 서클이 만들어지고 장르가 바뀌어 슬래셔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스릴과 공포가 찾아온다. 그럼에도 본격 미스터리로서 훌륭하게 기능하고 있기에, 그간 시리즈에서 느끼기 어려웠던 스릴과 이야기성, 본격 미스터리를 푸는 쾌감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탐정과 조수의 관계성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것은 탐정 겐자키 히루코와 조수 하무라 유즈루의 관계성이다. 가는 곳마다 사건에 휘말리는 특수한 체질을 지닌 탐정 겐자키 히루코. 이 체질은 유니크한 캐릭터성에 더해 본격 미스터리로서 주인공이 사건에 휘말릴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간단히 설정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시인장의 살인이 시리즈로 이어지면서, 이 인물은 뻔히 사건에 휘말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왜 사건에 연관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마안갑의 살인』에서는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을 히루코에게 부여했다면, 『흉인저의 살인』에서는 히루코만이 아니라 조수인 하무라에 대해서도 조명한다. 일반인인 그가 자신과 동행하는 것만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에 대해 히루코는 어떤 생각을 할까. 작가는 『흉인저의 살인』에서 “그 둘의 관계에 답을 내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한다.
여기서 탐정은 무력해.머릿속에 히루코 씨의 말이 되풀이해 떠올랐다.아니다. 히루코 씨, 무력한 건 당신이 아니다.나다. 여기 멈춰 서서 고민만 하는 왓슨이다. (본문 494쪽)
자신 때문에 영락없이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 하무라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히루코. 모종의 이유로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고립되어 안락의자 탐정 노릇만 해야 하는 히루코는 『흉인저의 살인』에서도 좌불안석이다. 히루코를 걱정하는 하무라는 그간 관찰자의 역할에 머물렀지만, 『흉인저의 살인』에서는 움직이는 조수로서 한발 더 나아간다.
작가는, “미스터리를 늦게 읽기 시작했기 때문에 단순히 수수께끼가 풀리는 것만으로는 자신은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한다. “쭉쭉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독자들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고,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도 중요하다.” 즉, 미스터리 팬이 아닌 독자들까지 만족시키고 싶다는 것이다. 전작보다 나은 차기작은 없다고 흔히들 이야기하지만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만큼은 그런 통설에서 제외해도 좋으리라. 그만큼 ‘시인장의 살인’ 시리즈는 초자연적인 요소를 등장시키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라는 틀을 유지하면서도 계속해서 여러 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시리즈 누적 판매 부수 120만 부(2022년 기준)를 자랑하는 이 시리즈가 차기작에서는 또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목차

001 언러키 걸 / 013
추억 Ⅰ
002 흉인저 / 077
추억 Ⅱ
003 예기치 못한 죽음 / 141
004 고립된 탐정 / 199
005 혜안 / 253
추억 Ⅲ
006 참극의 밤, 다시 / 333
007 생존자 / 351
추억 Ⅳ
008 배신 / 463
009 마지막 공세 /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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