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감자·배따라기 (외)

감자·배따라기 (외)

  • 김동인
  • |
  • 범우
  • |
  • 2023-10-10 출간
  • |
  • 260페이지
  • |
  • 138 X 205 X 15mm / 566g
  • |
  • ISBN 9788963655543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금동琴童 김동인金東仁은 한국 현대문학, 특히 소설문학을 확립시킨 작가의 한 분이다. 그의 문학은 춘원 이광수 문학을 반대함으로써 그 첫발을 내딛는다.
주지한 바와 같이 춘원 문학은 계몽주의 문학이다. 낙후된 한국의 현실을 문학의 소재로 삼고, 그로부터 민중을 계몽시키려는 데 뜻을 둔 이른바 하나의 목적문학이었다고 할 수 있다. 육당 최남선의 문학이 시詩에다 계몽의식을 불러일으켰다면, 춘원은 소설에다 그의 계몽의식을 불어넣었다.
김동인은 이러한 계몽문학에 반대하고, 문학을 통해 ‘인생 제시에의 회화’를 그리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생활과 환경에 처해 있는 인생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 인생을 소설로써 표현하려고 했다. 이런 경향의 문학을 사실주의 문학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춘원 이광수가 계몽주의 문학에 힘썼다면 김동인은 사실주의 문학에 힘쓴 작가다. 그리고 춘원의 소설이 장편에 치우쳤다면 김동인은 단편에 치우쳤던 바 그런 의미에서 동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확립시킨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1919년 2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나온 문예 종합잡지 《창조》를 간행함에 큰 공을 남긴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 《창조》 창간호에 단편 〈약한 자의 슬픔〉이 실려 있는데, 위에서 말한 바대로 이 단편소설은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보여준 사실주의 기법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는 30여 년 간의 작가 생활을 통해 실로 많은 소설을 남기고 있다. 장편, 중편, 단편을 비롯하여 역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무려 200여 편을 헤아리고 있으니, 작품을 많이 쓴 작가로도 손꼽을 만하다. 그는 그의 일생을 거의 문학에다 바쳤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유학을 마치고 작가가 되면서부터 그 많은 재산을 탕진했고, 생활의 어려움에 부딪치면서 오직 문학에만 전념했다.
그가 남긴 유명한 작품으로는 위에서 든 〈약한 자의 슬픔〉을 비롯하여 〈배따라기〉, 〈태형〉, 〈명문明文〉, 〈감자〉, 〈광염狂炎 소나타〉, 〈붉은 산〉, 〈광화사狂畵師〉 등이다.
그의 작품 경향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즉, 앞서 말한 사실주의적 경향과 탐미주의적 경향, 그리고 민족주의적 경향이 그것이다. 사실주의적 경향의 작품으로는 〈약한 자의 슬픔〉, 〈명문〉, 〈감자〉를 들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감자〉는 그 대표작에 든다.
한편 탐미주의적 경향으로는 〈배따라기〉, 〈광염 소나타〉, 〈광화사〉를 꼽을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광염 소나타〉와 〈광화사〉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요, 민족 주의적 경향으로는 〈태형〉, 〈붉은 산〉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들은 경향을 달리하지만 예술지상주의를 뿌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니까 그의 작품 경향을 한마디로 약술하면 처음엔 사실주의적 경향이었다가 다음은 유미적·탐미적 경향으로, 다시 사실주의적 경향이라는 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이 그의 작품 경향의 특징이기도 하다.
또 그의 작품 내용을 살피면, 작중 주인공들은 어떤 갈등에 의해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고, 그들은 갈등에 의해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이다. 작중 주인공들은 거의가 죽는다는 데 그의 문학의 또 다른 특징이 있다.

그것은 1920년대의 한국적 실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고 본다. 주지한 바와 같이 1919년 3월은 기미년 독립만세가 있었고, 이것이 실패로 끝나자 당시의 민중들은 살아 있어도 마치 죽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희망이 없는 절망 상태였으니, 당시의 작가들이 보여준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이렇게 죽음과 관계가 깊다.
그리고 그의 문학에서 보여준 갈등은 크게 내적 갈등과 외적 갈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김동인은 이처럼 내·외적 갈등을 통해 약자를 강자로 만들자는 것이 그의 문학세계의 핵심으로 보인다. 즉, 약자에서 강자로의 지향이 그의 문학의 핵심사상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1920년대, 아니 일제하의 한국민들은 약자의 입장에 놓여 있었다. 약하기 때문에 나라를 빼앗겼고, 나라 잃은 설움 속에서 우리처럼 피 눈물나는 시련을 맛본 민족도 드물 것이다. 이에 김동인은 작품을 통해 약자 아닌 강자 지향의 마음을 보였으니, 그의 문학의 뜻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그리하여 주인공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그 죽음으로부터 강자라는 이중 탄생을 꾀한다. 그 때문에 나는 김동인 문학을 강자 지향의 문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 장백일(국민대 교수 · 문학평론가)

목차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감자 11
배따라기 29
발가락이 닮았다 59
배회徘徊 79
광화사狂畵師 131
광염狂炎 소나타 165
시골 황黃서방 203
딸의 업業을 이으려 215
붉은 산 241

◎ 연 보 256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