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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을 ??하라

이 그림책을 ??하라

  • 캐리 스미스
  • |
  • 우리학교
  • |
  • 2023-10-13 출간
  • |
  • 64페이지
  • |
  • 204 X 257mm
  • |
  • ISBN 979116755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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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과 내가 환상의 콤비가 된다고?’
책을 싫어하거나 혹은 책을 펼치기 두려운 마음을 단번에 깨부술
기발하고, 독특하고, 파괴적인 그림책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주의 사항을 보았을 것입니다.

‘책에 흠집을 내거나 책장을 찢지 마시오.’
‘책을 소중히 다뤄 주세요.’

책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부터 책과 함께 붙어 있었을 법한 문장들. 이 주의 사항을 어릴 때부터 머리에 새겨 온 이들은 책에 밑줄을 긋거나 책장 끄트머리를 접는 것도 주저하지요. ‘내돈내산’을 실천해 책을 소장한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책 찢으면 안 돼!” 어린 시절, 부모님이 사 준 책을 읽으면서 이 말을 몇 번이고 들어 보지 않았나요?
그렇게 ‘소중히’ 다뤄진 책들은 책꽂이에 꽂혀 묵묵히 자기의 주인이 원하는 소임을 다합니다. 책 주인이 처음 책을 샀을 때의 예쁜 모습을 꼼짝도 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죠. 그런데 책의 역할이 과연 이것일까요? 박물관 소장품처럼 책꽂이나 테이블 위에 놓인 책들의 속마음도 책 주인의 바람과 같을까요? 책들이 가진 진짜 소원이 있지 않을까요?
파괴적인 책 활용법으로 책 애호가들의 고정관념을 깨부순,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Wreck this journal』의 저자인 케리 스미스의 생각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했습니다. 성인 독자들이 직접 책을 꾸며 보고 자신만의 책을 만들어 나가는 전작을 뛰어넘어, 이제는 그림책으로 전 세계 어린이 독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이 그림책을 ??하라』는 그림책으로 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 독자들이 책을 마음껏 사랑하고 책을 진심으로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실천법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책들의 비밀스러운 소원은 무엇인지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책이 진짜 책다워지려면 어떻게 책을 즐겨야 하는지, 『이 그림책을 ??하라』는 유쾌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잠자고 있던 책을 ‘흔들어’ 깨우고, 책의 마음속에 들어가기 위해 ‘노크’를 하고, 누워 있는 책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책장을 ‘접고’, 같이 놀기 위해 언덕 위에서 ‘굴려’도 보았습니다. 책 귀퉁이가 닳아 없어지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요. 누군가 보면 경악할 만한 행동이지만, 저자는 이것 또한 책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저자의 정성이 담긴 발랄한 콜라주 이미지와 오감을 건드리는 내용,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오는 책을 가지고 노는 예상치 못한 방법까지!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 어느새 책과 ‘환상의 콤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자, 이제 책들의 비밀스러운 소원을 들어주고, 이 책의 표제에 붙은 물음표를 채울 차례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책을 어떻게, 얼마나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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